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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16: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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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대를 수통(수도통합병원)에서 근무했었는데
행정병(1511 전투정보)로 가서 정작과 근무했었거든..
뭐 덕분에 영현실병사 3명(영안실을 영현실이라 그럼)이랑
친하게 지냈는대 3명다 나보다 후임
첨에는 애들 겁먹고 밥도 잘 못먹고 그랬었는데(귀신도 막 보고 그랬음)
나중엔 상병쯤 달고 나서 밤에 나 혼자 야근하는데 살짝 부르더라구
가보니깐 시체냉장고안에다 맥주랑 치킨 넣어놓고 같이 한잔 하자구...ㅋㅋ
4명이서 시체 6구 옆에놓고 맥주랑 치킨 먹구 영현들 머리위에다 맥주 한잔씩 올려드리고
가끔 먹었는데(2달에 1번정도??) 내가 그리 기가 센편이 아닌데도
밤에 잘때 악몽같은건 안꾸더라구...
시체를 대하는 태도가 아무래도 공손하게만 하면 크게 겁먹을 일은 아닐듯...
근데 지례겁먹고 막 하면... 영현병사들 짬 안될때 악몽에 시달렸던것 처럼 시달리는듯 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