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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6 2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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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를 보고 왕따시키는 가혹행위가 놀이화됐다면, 그 사건은 티아라가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 아마 학생들이겠네요. 가해 학생들에게 문제가있는겁니다. 아이돌 그룹 내부에서 한사람을 왕따시키고 내보내고 이런 문제에서 티아라의 맴버들이 책임져야하는 부분은 오로지 직접 저지른 일뿐입니다. 이 경우에선 '직접 저지른 따돌림 행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야하지, '니네가 맴버를 왕따시켜서 청소년 왕따 문제가 심각해졌다. 니네한태 책임이있다' 라고 이야기해서는 안되겠죠.
물론 대중문화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대중문화가 가지는 부정적인면을 전부 받아들여서 그대로 행동한다음 그걸 '문화때문이다'라고 변명할수는 없습니다. 드라마에선 연일 벌어지는 부도덕한 일들을 우리가 실생활에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것처럼, 미디어에 얼굴을 자주 비치는 누군가가 도덕적이지 않은 행동을 했을때도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거르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래야 하죠. 그게 지성이니까요.
문화산업이, 엔터테인먼트가 도덕에 선행한다는것이 아닙니다. 범죄자는 벌을 받아야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형집행을 받고있는 수형자가 아닌 사람에게 개인적인 잣대로 올가미를 씌워서 매장시키려고 들면 안된다는겁니다. 누군가는 형벌이 자숙이 충분하다고 생각할태고, 누군가는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물론 개인의 생각, 의견은 자유입니다만 그걸 공개적으로 남들에게 '이건 안돼!'라고 소리지를 권리는 없다라는점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뭐라고 말하건 정부가 그사람을 잡아가지 않는것이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할 자유가 아니라는것입니다.
위쪽에도 의견이있듯이 복귀를 하건말건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에 대한 대중, 소비자의 분노또한 개인의 자유겠지요. 하지만 거기까집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개인의 잣대로 재판하듯 '이게 용서해주자!'라던가 '뭔 용서냐, 절대 용서못한다! 나오지마라'라고 내가 아닌 3자에게 강요해선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재판은 법정에서 하는것이지 대중이하는것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