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자가격리 해봤는데, 절대 자가격리 이탈자를 쉴드 치는건 아니고 시청이 2주치 식자제를 책임져야할 의무도 없지만 저게 어마어마한 양 아닙니다. 2주면 42끼인데 저걸로는 일주일도 안가요. 식료품의 줄어가는 속도와 버리지도 못해 집안에서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면 내가 얼마나 많이 쳐먹는 존재인지를 알게됩니다.
방하나를 밝게 밝히는 형광등 2개면 72W. 하루 6시간씩 한달이면 180시간. 가정용 전기세 1KWh당 88원 정도. 저렇게 열심히 불꺼가며 아껴봐야 한달에 천원 아낍니다. 어둡게 사는 희생을 감수하고 천원이 그만큼 아낄 가치가 있는지는 각 가정에서 판단할 몫이지만 저렇게 극단적으로 아끼기 전에 이런걸 계산이나 해보고 아끼는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