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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8 0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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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법도님 말도 완전 틀린건 아닌 게.
비단 정품Vs복돌문제가 과연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요?
모든 나라의 개발자들이 골치를 썩히고 있는 문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에서는 잘 만든 게임들은 잘 팔립니다. 콜옵같은 건 체험판같은 것 없이, 예약판매량만 천만장을 찍을 정도니까요.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도 사고 싶은 욕구가 들만한 게임이란 게 우리나라 게임에서는 정말 보기 드물었습니다만. 팔릴 물건은 팔렸습니다.
흔히들 복돌때문에 망한 비운의 명작의 대표적인 예로 화이트데이를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팔린건 몇천장인데, 패치 다운로드는 십만개더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실제 화이트데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한 사람'의 숫자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손노리에서 그러한 발표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로 손해를 보지 않았고, 오히려 순이익이 1억5000만원이라고 밝혀졌죠.
물론 복돌이 나쁘죠. 불법이죠. 게임의 시장을 좀 먹는 암같은 존재입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화이트데이 나왔던, 주구장창 죽겠다고 개발자들이 아우성 치던 시절. 그때 국산게임 대부분은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카피캣이었어요-_-... 솔까 진짜 극히 일부의 명작만 빼고는 대부분은 유명게임의 아류작이였던거죠. 당연히 게임의 질이 떨어지면 구매자가 나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요?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문제를 앓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적어도 암호화된 게임을 뚫어버리는 점에서는 외국이 더욱 강력한데도.(소위 온라인게임의 복돌이라 말하는 프리서버들도 국내에서 만들어진 적이 없음. 중국이나 미국쪽에서 유출된 것을 한글화 한게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복돌땜에 망한거야'라는 풍조가 강한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외국에선 그런거 신경 안 쓴다는 말이 아님. 걔들도 졸라 싫어하고 막을려고 개노력함. 우리나라는 유독 그게 강하다는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