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보시면 항상 마음에 담아둬야 하는 겁니다. 순정물이나 러브코메디 애니메이션에서 흔한 엔딩이 '우리의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란 식으로 끝나는거.(특히나 많은 케이스가, 주인공을 두고 라이벌 형성하던 두 명이 서로를 인정하고 정정당당히 싸우자! 하는 거랑. 남자가 주인공인 경우에는 주인공이 막 달리고 수많은 여자들이 주인공을 쫓아가는 엔딩.)
만화/소설 원작인 경우 대부분 완결이 안 난 시점에서 애니매이션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기들 맘대로 특정 인물을 커플로 맺어주고 엔딩을 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엔딩이 많습니다.
마마마는 그나마 시나리오 작가 이름보고 예상한 사람은 있었죠. '이 인간 언제 터뜨릴려고...'
개인적으로는 스쿨데이즈. 원작게임쪽으로 입문했습니다. 처음에 체험판만 나왔을 때는 나름 풀 애니매이션 미연시라고 화제를 모았거든요. 체험판 시나리오는 딱 알콩달콩한 삼각관계였어요. 세카이가 마코토랑 코토노하 이어주고선, '사실 나도 마코토 좋아함'이라고 고백하고 키스한뒤 지하철에서 딱 내리는데. 와 새콤달콤한 연애물인가?? 하고 기대 만빵! 그리고 정식게임 나오고 멘붕.
애니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원작 게임 모르는 사람들이 언제 멘붕할까 즐거워 하며(?) 본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