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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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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유에 썼던 글
성당에 다니는 소녀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나 봄.
무슨 페스티발(서코?)을
큰 마음 먹고 예매하고 갈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부모님이 못 가게 말리면서,
좀 심하게 혼내셨나 봄.
(원래 성적향상 조건으로 허락하셨었는데,
애니행사인걸 알고는 반대하심.)
그 후로 한달 정도 부모님과 대화를 끊었다고 함.
어머니 말로는 독한 것이 용돈 달라는 말도 안 한다고.
내가 워낙 철이 없어서 아이들이랑 잘 노니까,
어머님이 나에게 아이랑 대화 좀 해보라고 부탁하심.
그 부탁을 받은 날 성당에 행사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혼자 외딴 벤치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거임.
내가 옆에 앉아서 슬쩍 보니 역시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거임.
"뭐 봐?"
"....."
"러브라이브구나?"
"......아이마스요."
나랑도 대화 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