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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0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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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합? 얘기 죄송한데..
갑자기 생각나서요.
아주 오래 전
전여친 여동생과 전여친과 저,
세명이서 전여친 자취방에서 술을 마셨어요.
전여친 여동생은 대학 입학 예정이고,
제가 알기론 인생 첫술이였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울기 시작하더니
언니한테 서운했던 걸 소리치더라고요.
저런 사연을 내가 알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한참 소리친 여동생이 침대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어요.
제 전여친은 이미 화가 난 상태.
저는 어쩔줄 모르는 상태.
소란스럽던 방이 한 순간 조용해졌는데..
침대에 엎드린 여동생이
같은 말을 계속 중얼거리는 거예요.
용통 겅홍행... 용통 겅홍행..
가만히 듣고 있던 전여친이
"뭐라고 ㅁㅊㄴ아?" 라고 물으니까,
여동생이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뇽톨 결혼해!"
라고 소리쳤어요.
몸을 다시 일으키고 침대에 앉더니 ,
고개를 푹숙이고 침대에 눈물을 떨구면서
계속 읊조렸어요.
"...뇽톨 결혼해... 뇽톨 결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