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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5: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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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무살때 지하철을 탔는데,
아이 신발을 벗기지도 않고 좌석에 세워놓은 엄마가 있었어요.
자리가 없어서 엄마는 서있었고요.
아이는 신발 신은채로 좌석에서 뛰다가
옆에 앉은 고등학생 허벅지를 밟고 넘어지면서
고등학생 얼굴에 헤딩을 했어요.
고등학생이 한번은 참았어요.
근데 코가 많이 아팠나봐요.
표정은 진짜 곧 폭발할거 같았어요.
그래도 잘 참고 있는데,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만 챙기면서 괜찮아괜찮아. 이러는거예요.
황당한건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고등학생 얼굴을 때렸어요.
고등학생이
아 씨발! 이라고 하면서 아이를 보며 인상을 썼어요.
그러니까 아이는 울면서 엄마한테 안기고,
엄마는 애한테 왜 그러냐고 고등학생한테 뭐라 하는거예요.
고등학생 말이
"아줌마, 아줌마는 보험같은거 들지 마세요.
그 새끼 그렇게 커봐야 아줌마 잘때 불지르고 보험금 탈 거예요."
라고 했어요.
15년전 일인데 아직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