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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1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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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것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요..
어쩌다보니 건달 생활을 잠깐 했지만
순박한 형이 있었음.
조직규모가 작았는지 형이 순박해서 일이 어울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는지 조직에서도 별 헤꼬지 없이 보내줬음.
그형은 여자와 대화를 해본적도 없음.
근데 어쩌다 자리에 얼굴은 평범한데
겁없고 애교가 쩌는 여자분이 오셨음.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그형이 주는 잔은 무조건 먹어야 함
예를 들어 우리가 먹다 토하면
토한만큼 또 먹으라고 주는 형임
그날 남자네명이 소주를 열일곱병쯤 먹었음
여자애는 거의 안먹었음
그 전 자리부터 여자애가 그 형에게
저 이상형이 강호동이예요.
오빠랑 다니면 든든 하겠다.
몇명까지 이길수 있어요?
우와.. 진짜요? 멋있다
이런 드립을 했음.
아무튼 자리를 옮겼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인터넷에서 봤다면서 소주뚜껑으로 졸라맨을 만들어 달라는거임.
그형이 소주를 다섯병 시키더니 다 따서 만들어 줬음.
그 덩치 큰 사람이 저걸 꼬고있었음...
당연히 딴 술은 다마셔야 하는거임...
진짜 그날은 토하는데 까만 옷 입고 갓쓴 분이 등을 두드려주면서
다 토했으면 가자. 라고 말하는걸 들은것도 같음..
나보다 어린데 여자분이라고 말한건
그 여자분이 지금은 형수라고 불림.
그형을 머슴 부리듯 부리고 있음.
여담으로
그형 첫날밤은 삼개월 정도 걸렸다함 ㅋ
워낙 순박해서..
맨날 형수님 술 먹여서 재우고 옆에 눕기만 했다 함 ㅋ
형수님이 말해줬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