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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2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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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본 친구들이 그동안 상관 안 하다가,
자기들이 아버지가 되니까 거슬리는지,
"아버지 미워하지 마라." 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그 분의 업적을 한 시간정도 말했어요.
친구들은 다 듣고도 아무 말 안 하더라고요.
"그나마 너희니까 말 할 수 있는게 이 정도다. 너희에게도 말 못 할 일이 훨씬 많아."
라고 했어요.
지금 병상에 10년째 계신데...
90년대에 연봉 4000만을 받았으면서,
집에 돈 만원 안 가져 오신 분이..
병을 앓고는 엄마의 허리와 자식들 청춘으로 목숨 연명하고 계신 분이..
그럼에도
"니들이 변변치 못 하니까
내가 이런 병을 앓고 이런 병원에 누워있지."
라고 말씀하시던 분이
얼마전에 저에게
"미안하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다음 말이
"우리 아들 군대가면 힘들텐데..." 여서
내년에 마흔인 저는
아버지가 치매가 심하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음... 오늘은 스타워즈를 한 번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