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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5 2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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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대체로 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틀에서 보자면 그 사회 구성원들의 번영을 저해하는 행위들 입니다. 일단 정상참작의 여지가 거의 없는 악중의 악이라고 볼 수 있는 살인은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이고 따라서 현대 사회의 모습을 갖춘 모든 나라에서는 살인을 엄벌로써 다스리고 있지요. 그 뒤로도 강간,사기,강도 등등의 범죄행위들이 줄줄이 많습니다.
님이 말하는 악은 대체로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시각에서 보는 악입니다. 사회가 변하면서 악의 기준도 변화해 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포함해서 모든 생물이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가 최대한 오래 살아 남는것이죠. 만약 시대가 지금의 '건전한'사회가 아니라 내한몸 먹고 살기 바쁜 치열한 사회라면 부족이 뭉처 다른 부족을 학살하고 재산을 강탈하는 것이 '별로 어쩔수 없는 행동' 으로 합리화 될수도 있습니다. 다른 부족을 습격하지 않으면 자기 부족이 굶어 죽을 판이니까요. .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생명체가 생겨난 이래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고 자기중심적 태도가 조금만 약했엇더라도 사회의 발전속도, 인류와 온갖 생명체의 진화속도는 매우 늦춰졋을겁니다. 얼마든지 남에게 나눠줄 재산이있고 자신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민중 다수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강자. 권력층도 결국 일반적인 '이기적인 사람'이 여차저차해서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기적인 태도는 엄청난 비난을 면치 못하겠지만 권력층에 오른다고 해서 사람의 본질을 그에 맞춰서 조정할수는 없거든요. 민중들을 위한 정치를 펴는것이 대체로 권력자들에게 정말로 이롭다고 해도, 사람의 유전자(본성)은 그것을 모릅니다. 결국 권력자는 허구헌날 민중들에게서 욕을 들어먹는 경우가 대다수고 그게 변하지 않는거죠. 사회가 바뀌어서 권력자의 민중의 위한 노력의 여부가 그에게 직접적으로 피드백되는 사회가 된다면 아마도 사람들이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일컫을 만한 지도자가 많이 탄생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