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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6 23: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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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똑똑히 기억나서 가감없이 적어 봄.
6년전 스쿠터 타고 홍대앞 재수학원 다닐 때.
그 날따라 차가 엄청 막혀 이륜차만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상황.
연대 기숙사쪽 후문 근처(연희동) 버스정류장 앞에서
어떤 여자가 날 히치하이킹으로 잡았음.
시험에 늦어서 좀 태워줄 수 없냐고 부탁하길래
꽤 가까운 거리였고 얼떨결에 데려다 줬음.
다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여자가 '저 사례는.."
하는 순간에
난 "시험 잘 보세요~~" 하고 걍 옴.
돌아가면서 이건 아니다 싶긴 했었는데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ㅄ소리 들으면서 맞음..ㅋ
혹 번호 달라면 줬을까 싶음 ㅋㅋ
흰 가디건에 진한 청바지 입고
반투명한 파일함 들고 무테 안경 끼고
적당히 긴 머리의 평볌한 여자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