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고 며칠간 관련 정보 찾아본 후 시작해서 오늘 20일째입니다.
키 171cm. 몸무게 75.2kg으로 시작, 현 몸무게 67.6kg입니다.
장점:
1. 초반 빠른 체중감량이 있습니다. 현재 총 7.6kg 빠졌는데 첫주에 5kg 정도 감량했습니다.
2. 그냥 체중이 감량되는 것이 아니라 살이 빠지는 것이 '눈에 띄게' 빠집니다.
얼굴, 손, 발, 허리 등이 빠져서 거울을 봐도 빠지는게 눈에 띄고, 손발은 원래 살이 적은 부위라 빠진게 눈에 띄고,
허리는 바지를 입어보면 기존에 입던 바지가 헐렁하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됩니다.
3. 식욕이 감소합니다. 제가 원래 식욕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세 끼 중에서 한 끼를 거르면 끊임없이 꼬르륵 거리고
순간 식욕이 확 증가해서 밥생각이 한가득인데, 지금은 조금 거르면 꼬르륵 거리긴 해도 밥생각은 딱히 들지 않습니다.
단점 아닌 단점은 밥생각이 안나다보니 다른 일을 하다가 귀찮은데 밥을 거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다른 다이어트보다 쉽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를 잔뜩 먹을 수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단점:
1. 초반 4일정도 굉장히 힘듭니다. 몸이 적응을 못해서 그런건지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고 살짝 어지러움? 이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 비슷한 느낌입니다. 비슷한 증상에 소금물로 해결봤다는 말을 듣고 마셔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5일째 되는 날 그런적 없다는 듯이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2. 초반에 배가 계속 꾸룩거리고 설사도 합니다. 완벽한 설사는 아니고 설사와 평범한 변 중간 정도로... 심지어 초록색 변도 보았...
3. 식비가 상승합니다. 아무래도 싸게 배를 채우는 밥, 라면을 안먹고 고기와 버터를 매일 먹다보니 가장 싼 것만 사는데도 식비가 엄청 상승 합니다.
몇몇 분들은 간식, 군것질을 안하게 되서 줄어든다는데... 저는 원래 그런걸 안해서... :(
4. 집 바닥이 미끌미끌 합니다. 고기를 하도 구워먹었더니 온 집 바닥이 미끌미끌. 하루라도 제대로 안닦으면 등짝 스매싱.
5.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음식점이나 카페를 갈때마다 혼자 따로 노니 눈치도 보이고, 주변 사람들이 자기들만 맛있는 음식
먹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하니 분위기 망친듯 해서 미안합니다. 집에선 다른 가족들은 평범한 반찬 먹을 때도 혼자 계속 고기를 먹고 있으니
눈치 보입니다.
6. 냄새가 지독합니다. 방귀냄새, 변냄새가 장난아닙니다.
7. 식사에 시간을 너무 사용합니다. 물론 따로 반찬을 안하고 고기만 구워먹어도 되니 그런 부분에선 시간이 짧게 걸린다 볼 수 있지만,
만들어둔 반찬과 밥솥에서 밥만 퍼서 빠르게 먹지를 못하니 결국 식사 준비 시간도 평균적으로 상승합니다.
밥이나 라면 빵 등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데 LCHF 식단은 빠른 식사에 애로사항이 있어서 전체적인 식사 시간이 상승합니다.
식후에도 기름기때문에 설거지 시간마저 상승하니 식전, 식사, 식후 모두 평균 소요시간이 상승합니다.
기타:
1. 첫주엔 몸무게가 빠르게 빠지지만 그 이후 엄청 안빠지다 현재는 며칠간 멈춰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2. 평소보다 몸에 활력이 넘치고, 아침 피로가 없고, 기타등등 효능을 보았다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평소와 똑같습니다.
3. 식단은 아침엔 고기,버터,계란,영양제들 / 점심엔 (물)고기, 버터, 풀 / 저녁엔 계란, 풀 or 국과 밥 1/3공기 이런 식으로 먹었습니다.
칼로리는 탄수화물 15~40g 제한, 하루 되도록이면 2천칼로리 미만만 하고 나머지는 신경 안쓰고 먹었습니다.
4. 카카오닙스 얘기도 많아 사먹었는데 몸에 진짜 좋은 맛 입니다. 이게 몸에 좋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이런걸 음식이라고 먹을리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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