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pc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집에 모기가 들어왔다고..
한두마리 거실 벽에 붙어있길래 파리채로 잡았는데
천장 봤다가 기절할 뻔 했네요.
검은 점 같은데 우수수수 붙어서...
지금도 소름이 안 가라앉습니다.
파리채로 잡기에는 시체처리도 그렇고 너무 수가 많아서 진공청소기를 동원
한시간 동안 도망다니는 놈들 숨어있는 놈들 다 빨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벌레는 한마리도 없었는데 왠일이지 하고 봤더니
아들이 놀다가 베란다 방충망을 열어놨네요.
베란다에도 백마리쯤 있는거 같아서 졸도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가장인 아빠가 그러면 안되기에.. 눈 딱 감고 진공청소기 들고 돌진해서 다 처리했습니다.
작년에 이사왔을 때는 벌레가 별로 없어서 모기약도 없었는데 급히 사와서 베란다 화장실에
후루룩 뿌려놨네요.
지금도 한마리씩 보여서 십분마다 거실 방 다 돌면서 진공청소기로 빨고 있습니다. 이제 청소기통 처리가 문제
동물은 좋아해도 벌레는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울고싶네요.
(베란다 밖을 봤더니 벌레들이 다닥다닥....내일은 절대 문 안 열고 에어컨만 돌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