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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 발자국
게시물ID : panic_80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ㄹ혜님백합썰?
추천 : 6
조회수 : 15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4 2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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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군생활하던 어느 겨울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부대는 해발 600m쯔음에 위치하던 어느 레이더 부대였습니다

새벽이 되면 구름이 자욱히 끼여 안개처럼 보이던 그러한 곳이였죠(부대 아래에서 보면 구름이 안개처럼 산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 겨울이라 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그시간 ,

초소외부에서 근무하기 추워 저와 후임은 초소 내에서

난로를 쬐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일병,요새 새로 들어온 신병 어때? 좀 똘똘해 보이냐?'

'예 뭐 그럭저럭 괞찮은거 같습니다'

'좋은 녀석 와야돼 ㅋㅋ임마 너 풀린군번이라 니 밑에 애들이 중요해ㅋㅋ'

'솔직히 좀 걱정 되는건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갑자기  초소밖 평지(주차장이나 각종 행사를 하던 곳)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두둑 두두둑"

"야 뭐야 갑자기"

저는 너무 놀라 야간 투시경을 챙겨 그곳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시간엔 간부도,차량도 그곳에 출입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죠

간혹 길잃은 등산객들이 출몰하기도 했지만

그시간은 새벽두시...  누가 다니는게 이상했던 시간...

야투경을 끼고 살펴보니 

뭔가가 느껴지는거 같았습니다

'터벅 ,터벅,터벅'

"야 당직실에 전화해서 이상한 소리들린다고 내가 확인해 본다고 말해"

" 옛슴다"

전 그 소리를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타닥타다닥!!!!"

발소리가  빨라졌습니다

무섭던 저는 문어를 대며
 
'사과!!사과!!  '를 외쳤으나

그 소리는 마치 저를 유인하듯 어느곳으로 이동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  제 손목을 확 붙잡더군요 

"김상병님!!"

"아뭐야 x발!!"

"정신 차리십쇼!!"

정신을 차려보니 제 몇미터 앞은 낭떠러지였고

그소리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후임병의 말로는 제가 야투경을 낀채 낭떠러지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길래

그 앞쪽에서 정신을 차리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 군화소리는 무엇이였을까요?

-----------

각색을 좀 해봤는데 재미없네양

아직도 그친구만나면 생명의 은인 이라며 

술 사주곤 합니당 
출처 경험담+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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