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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고 잠이 안와서... 제가 가위눌린 썰 몇몇개 풀어볼게요
게시물ID : panic_81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본광고론
추천 : 2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30 02:33:40



저는 가위에 유독 자주 눌리는 편입니다. 
대체 왜 눌리는진 모르겠는데, 가족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다 그런 경험이 별로 없는데 저만 엄청 자주 눌려요. ㅠㅠ
그중에 몇몇개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몇몇개는 제가 엄청 옛날에, 조금씩 올리기도 했었던 것도 있는데요!! 
다시써서 올리는게 있을 수도 있어요.. ;ㅇ;(사실 뭘 글로 썼는지 기억이 안남)
그러니까 혹시나 중복이 있더라도...ㅠㅠㅠㅠㅠ 너그럽게 봐주셔요. 

음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용!




0.

가위에 처음 눌린 건 새로 집에 이사온 후부터였음.
먼 곳으로 이사를 간 것도 아니고, 이쪽 아파트에서 저쪽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ㅡㅡ; 
엄마, 아빠, 동생 아무도 가위를 안 눌리는데 유독 내가 가위를 눌리기 시작.. 

처음 가위는 정말 별거 아녔음
옆으로 누워서 자다가 정말 자연스럽게 잠이 깨서 눈을 뜸.
새벽 3~4시쯤 되어 보였는데(대충 직감으로) 그때 엄청 쎈 비가 오고 있었음

내가 눈을 뜨는 순간, 번개가 크게 침. 
그리고 그때 내가 의자를 책상 밖으로 아무렇게나 빼두고 잤는데
번개가 치면서, 그 번개 빛에 책상 밑이 비춰지면서











책상 밑에서 천천히 기어나오고 있는 머리 긴 여자랑 눈이 마주침. 









내가 그 이후로 아직까지 의자를 못 빼놔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런데 그 때는, 너무 졸린데다 + 너무 어려서
아... 귀신이구나.... 하고 다시 눈을 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 하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바로 다시 떴는데, 

어느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날 바로 동생 방 가서 잠..... 이게 가위의 첫 시작이었음



1.

이 이후로 지긋지긋하게 가족들 사이에서 나만 가위에 눌리기 시작함. 
정말 심할땐 이틀에 한번 꼴이라 하나하나 풀면 끝이 없었음.....ㅜㅜㅜㅜㅜㅜㅜㅜ 
하도 가위에 눌려서 방을 바꿔 봤는데, 그땐 잠깐 안눌렸다가 시간 지나면 다시 가위에 눌렸음

가위눌리는 패턴이 어땠냐면, 처음 머리긴 여자랑 눈이 마주친 이후로, 
무서워서 눈을 절대로 뜨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주로 소리로 괴롭히는 방식이었음. 몸은 안 움직이고 대신 귀에서 별별 소리가 다들렸음.. 

예를 들면,
친구 목소리로 ' 고랑~고랑~고랑~ ' 이라면서 귀에 대고 가사가 '고랑'뿐인 노래를 불러줌 (고랑 뜻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
아니면 접시 깨는 소리.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 등등이었음

이거 하나하나 풀면 정말 많음... 10년 넘게 가위에 눌려왔으니... 
이건 그냥 다 패스할게요. 그때가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런데 이땐 그나마 패턴이 똑같아서, 시간 지나니까 정말로 하나도 안 무섭기 시작하고
천천히 적응되기 시작하면서 가위에 눌리는 빈도도 점차 줄어들게 됨


그래서 대학생되서 자취방에 살게 되면서 난 이제 가위 끝났구나 생각함ㅋ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2.


사실 아직까지 잊을만하면 눌리는데 이제 가위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 
눈은 여전히 뜨지 않고 있는데, 이젠 청각에다가 + 촉각으로 나를 괴롭히고 있음. 빈도는 거의 줄긴 했는데, 
이건 심해지는 건가요 아니면 나아지는 건가요? ....ㅜㅜㅜ 아무튼, 



촉각도 참 사소한 게 많아서,
어느날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가위에 눌림( 낮잠자도 가위 눌려요 ㅠㅠ )


어떤 남자가 내 위에 올라타고 있었는데 그 조커 복장 양복을 입고 있었음
보라색 양복에 초록색 그..풍성한 넥타이? 뭐라고하죠 그걸. 크레바타인가. 머리는 길었구요




아무튼 그런 우스꽝스런 복장을 한 채 내가 깨고 나니까 갑자기 나를 꽉 끌어안으면서 
남자 목소리로 " 잡았다!!!!!!!!!!!!! " 하고 외치는거임. 


그래서 내가 누구세요;;; 하고 생각하니까(말못함..생각만 함 ㅠㅠㅠ) 
갑자기 자기가 거인이다!!!!!!!!!!!!!!!!!!!!!!! 하고 소리를 지름

음 그래서 이건 정말 얼척없어서 깼는데 이건 정말 어이가 없어서 기억하는 가위 썰임.. 
대신 이 복장? 은 확실히 기억남. 일어나자마자 폰에 그림그려둠..ㅋㅋㅋ 그래서 기억하고 있어요. 
하여튼 주로 밤에... 잠을 자는데





자고 있다가 가위에 눌림. 여전히 눈은 항상 못뜸..ㅋㅋㅋ



그러면 어느 순간, 침대밑에서 누가 내 다리를 붙잡고 막 침대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잡아댕김. 
그러면 저는 필사적으로 침대밑에서 안 떨어지려고 붙잡고 버텨요. 이게 주로 가위 내용임. 




그러다가 어느 가위에 눌린 날
너무 화가 나는거임... 왜 이렇게 귀신은 날 침대 밑으로 못 끌어내려서 야단일까 싶어서




어느날은 가위에 눌렸을때 
귀신이 날 침대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순간, 
일어나서 그 내 발목을 잡은 두 손..을 손톱으로 엄청 쎄게 할큄. 








그러니까 그 귀신이 순간
귀에 대고 꺄아아아아악!!!!!!!!!!!!!!!!!!!!!!!!!!!!! 하는 소리를 엄청 크게 지름... 



그리고 그 뒤로 나는 누가 날 잡아댕기는 가위에 눌리지 않음.
정말 그 귀신 한명이 이제껏 날 갖고 놀려는 심산이었을까요? 
워낙 가위에 자주 눌리다보니 귀신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게 되서...ㅋㅋㅋㅋㅋ 아직 잘 모르겠네용. 
















3.
이게 가장 최근에 눌린 가위 내용임.


나는 그날 밤에도 여전히 가위에 눌리고 있었음
적응이 될 때로 된 터라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정말로 몸이 풀리면서 가위가 풀리겠구나 하는게 느껴짐
그래서 아, 이제 다시 자야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침대 밑에서 내 손 위로 누군가의 손이 쑥 올라오는거임.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침대 밑에서 첨 보는 손이 쑥 올라와서 내 손 위로 지손을 턱하니 올리는 거임..







가위 거의 다 풀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 건 처음이었음. 
그래서 ...?! 뭐지 싶었는데, 그 촉감.. 이라는게 있잖아요. 정말 생생히 느껴지는거임. 




무슨 애기피부처럼 촉촉하고 젖살이 있는? 그런 피부였는데, 크기가 애기 손이 아니었음. 컸음. 
그렇다고 또 과하게 큰건 아니고... 그래서 뭐지..? 싶다가 그 순간 딱 깨달음






아 이 손은 익사자 손이다! 싶은게 딱 생각이 난거임... 





그 순간 손의 그..손가락 굵기라고 해야 하나? 그런 사이즈가 약간 얇고, 손 크기는 어린.. 
대충 어린 여자 아이의 익사체 손이라는 생각이 남. 




그런데 그러면 확 무서워져야 하는데, 이때 내가 한 생각이
이렇게 어린 나이에 죽었으니 한이 많겠다. 싶은 생각이 불현듯 났음... 
이렇게 계속 이러고 있어봤자 가위는 안 풀릴것 같단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냐면,




생각으로 한 것 같은데, 마치 유체이탈처럼ㅋㅋㅋㅋㅋㅋ
그 손을 확 잡아댕겨서ㅋㅋㅋㅋ 끌어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 너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 라고 말을 하면서 토닥토닥해줌
제 생각엔 무서워질것 같으니까 저도 모르게 한 행동같은데..지금 생각하니까 뭔가 좀 무당? 같기도 하고 ㅠㅠㅠㅠ 


그러면서 좀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주니까
무슨 마네킹처럼 축 늘어져 있던 그...몸? 이




갑자기 나를 엄청 세게 확 끌어안더니
귀에 대고 바람을 훅! 하고 부는거임. 




그런데 그 귀에 대고 부는 바람이 순간 정!말! 간지러웠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면서 가위에서 깸..... 



음. 
꺠고 나니까 새벽 5시 반인가, 그랬음. 
해는 아직 안 뜨고 어둑어둑했는데 그때는 조금 무서워서 해 뜨는거 확인하고 잠...ㅠㅠㅠㅠ 










-----------------



허 쓸땐 몰랐는데 생각보다 엄청 기네요. 안 무섭다면 죄송... 
다만 전혀 무섭진 않은데 마지막 내용이 조금 마음에 걸려요. 내가 왜 원혼(?)을 위로할 생각을 했을까... ㅠㅠㅠㅠ

괜히 이러다가 신내림이라도 받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나 귀신 자주 보시는 님들 저랑 비슷한 분 없으신가요...ㅋㅋㅋ 저기서 더 심해질까요? ㅠㅠㅠㅠㅠ그러긴 싫은데

쓰다보니 벌써 시간마저 이렇게..ㅋㅋㅋ 망했다 ㅠㅠ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언젠가 비슷한 가위에 또 눌리게 되면 썰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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