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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인데 곱등이라니
게시물ID : menbung_2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칸드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9 2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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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녁에 부모님 퇴근하시고 빨랫감 같은 짐 받아서 정리하고 책상 앞에 앉았죠. 제 책상은 침대에 딱 붙어 있고, 침대에는 항상 모기장이 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기장 위에 뭔가 큼지막한 게 보이는 겁니다. 앉을 때는 관심이 책상 위에 있어서 위화감 정도만 느꼈는데, 다시 고개 돌려 보니 곱등이 한마리가 모기장 정상을 향해 뽈뽈뽈.....
rhqemdrhqemd.jpg
(제 눈높이에서 본 당시 장면 재현)

몸통 크기가 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놈인지 년인지 배를 딱 보이면서 그 사람 피부색 같은 밑면을 과시하는데 어우 진저리가..... 다시 떠올리는 지금도 으으으........
설상가상으로 전기파리채를 갖다 댔더니 툭 떨어지면서 벽하고 모기장 사이에 끼는 겁니다. 제일 긴 뒷다리 하나 위로 치켜들고요. 맨손으로 잡을 용기가 안 나서 옛날 때리는 파리채 하나 더 들고 와 그걸로 받치고 전기파리채로 덮고 해서 꺼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뒷다리 하나가 데굴데굴(...)
결국 그 다리는 변기에 몸통 버리고 오는 사이에 어머니께서 휴지 두껍게 해서 집어 주셨습니다. 곱등이 지져지는 냄새에 불평하시면서요.
군대 있을 땐 탄약고에 채이는 게 곱등이라 별 느낌 없었는데 제대하고 8년 지나서 그런가 저거 한 마리에도 몸이 부르르 떨리는군요. 저것들은 왜 배 색깔이 그따위라 사람 혐오감 조장하는 걸까요. 아파트 3층인데 저만한 놈이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의문이고, 작년에도 큰방에서 한 마리 나와서 제가 처리했던 기억이 있고 미스테립니다.
출처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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