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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주의) 짧막한 멘붕썰들 몇가지..
게시물ID : menbung_22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린
추천 : 2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0 14:45:15
멘붕게 보다가 저도 생각나는게 몇개가 있어서... 올려봐영.. 
말투는 편하게 음슴체 


1. 버스에서 .. 
이사전에 회사 출퇴근하려면 지하철타고와서 버스갈아타고 집까지 가야했음 
버스는 항상 만원버스
그날따라 되게 피곤해서 중간즈음 서있다가 다른사람 다 보내고 다음차 타야겠다 생각해서 
다음차 타서 바로 맨앞에 앉음 (버스기사 아저씨 뒤 말고 문쪽으로..) 
여느때와 같이 버스안은 만원이 되고 서서가는사람이 되게 많았던 상황... 
그렇게 3정거장 즈음 갔을때 무릎을 좀 저는 아주머니가 올라타심 
보고있다가 아 자리 좀 비켜드릴까 싶었는데 서있을 자리도 딱히 미묘하게 안나길래 좀 기다렸음 
근데 누가 어깨를 툭툭... 
...???? 

뭐지? 하고 올려다보니까 그 아주머니가 엄청 귀찮고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아무말도 없이 
내 어깨를 툭툭 치더니 나오라는 손짓을 하심... 

근데 기분상 원래 비켜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와서 자리 내달라는것도 아니고 툭툭치면서 표정 그러면 기분이 좋지가 않음... 
결국엔 비켜드리긴 했는데 역시 드는 생각은 말이라도 "아가씨 여기 자리 좀 비켜줄수 있나"라고 물어만 봤어도 괜찮았을텐데 싶음.. 


2. 강남 지하상가에서 
난 시골출신임.. 상경한지 올해로 8년째.. 
지금도 서울 곳곳 안가본곳이 많음 
그와중에 강남은 많이 가보긴 했는데 그 지하상가를 돌아다녀본적은 없음 
여름이었는데 그날 약속있어서 강남 갔다가 샌들이 필요해서 강남 지하상가를 갔음 한 11시? 12시즈음.. 
가서 돌아다니다보니까 한곳이 눈에 띄어서 들어감 
몇개 골라보고 신어볼수 있냐고 해서 신기도 하고 .. 거기까지 분위기 좋았음 
근데 직원이 반말을 트기 시작함 .. 
그때 내 폰이 블베였는데 "오.. 이거뭐야? 신기하다 핸드폰? 오 이런것도 들고나니네?"이런식.. 
기본적으로 직원이든 뭐든 딱봐서 나이어려보인다고 초면에 말까는거 정말 싫어하는스타일임.. 
그래도 그냥 기분좋게 사러왔으니까 "아~ 네.. 네~~"이렇게 대답하던 와중에 
맘에 드는 신발이 있어서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좀 가격이 생각보다 쎘었음 
그래서 나도 약간 애교필로 "아.. 좀 가격이 있네요.. 좀 깍아주시면 안대요?"라고 했더니 

"씨발"... 
<?! 

게다가 내 신발 봐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옆에 신발 상자 들고 정리하던 직원이 욕한거.. 
신발 봐주던 사람도 표정 싹 굳더니 아 장사 초반부터 와서 지금 뭐하는짓이냐 
지금 장사 개시도 안했고 이거 비싼것도 아닌데 왜 와서 지랄이냐 라는 말 중간중간 씨발을 끼워넣어서 말하는데 겁나 멘붕... 

지금 성격이었으면 바로 머리채를 잡건 뭘하건 싸웠을텐데 
그때는 트러블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알겠다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마지막까지 "다음에 오긴 뭘 와 이년아"라는 말을 듣고 퇴장해야 했음; 

그 상가 번호라도 알면 나중에 신고라도 하는건데 경황없어서 그냥 나와버려서 아쉬움.. 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직원이 다 남자로만 되어있던 신발가게였음... 


3. 세탁소 진상손님 
지금은 따로 살지만.. 서울올라와서 이모댁에 신세를 진적이 있음 
이모댁은 세탁소여서 퇴근하고 나면 세탁소 뒷방에서 밥 먹고 올라가고 그랬었음.. 
그날은 갔는데 갑자기 입구부터 엄청 싸우는소리가 들리는거임.. 
놀라서 뛰어들어가봤더니 아줌마 한명, 작은아들 한명, 큰아들 한명 이렇게 가족 셋이 와서는 난리가 난거임.. 
옷을 맡겼는데 옷이 잘못댔나봄... 
이모는 변상해주겠다 얼마를 주면 되겠냐 하고 있는데 
아줌마 소리치고 작은아들은 꾸겨져 있는데 큰아들이라는 새끼가 하는짓이 가관.. .
이모 나이가 60이 넘으셨음.. 근데 거기다 대고 "씨발년"이라고 말하는거 보고 눈 뒤집힐뻔 
대략 "미친년이 옷을 이따위로 만들어놓고 어쩌구 저쩌구"이런식... 
경찰부른다고하니까 부르라고 막 그러길래 진짜 부를라고 했더니 지나가는 아저씨가 뭔일인가 싶어 들어왔다가 상황 수습해줌 
그날 올라가서 방구석에 쳐박혀서 겁나 울었음 ㅠ_ㅠ 왠지 내가 이모를 못지켜준 느낌 ㅠㅠ 



지금도 좀 그렇지만 이전에는 소심의 극치여서 
뭔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꾹꾹 눌러참는 스타일..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월급도둑은 다시 일하러 갑니당...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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