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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헌팅 당했던 썰
게시물ID : menbung_22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내음
추천 : 3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3 14:47:09
10년도 훌쩍 전이라 고등학교 몇학년때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헌팅당했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그때 당시 겨울이였고 방학이였던거 같습니다.

저희 집이 엄청 시골이여서 겨울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 화목보일러(나무넣는 보일러)를 설치하고 

산에서 나무를 해와서 집뒤에서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장작을 패고 있었습니다.

집뒤가 바로 산이고 동네도 작은 동네이기에 외지인이 오면 바로 티가나는 그런 곳이었는데

2~3명의 외지인이 뒷산으로 오르더군요, 그 산은 등산하는 그런산도 아니고, 겨울이라 산에서 뭘 캘것도 없는데

오르는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어요

한참 장작을 패는데 저희 바로 뒤에 언덕위 풀숲에 그사람들이 나타낫습니다. 손에는 사냥용 총을 들고요

알고보니 꿩사냥을 나온거더라구요, 산 중턱이 밭이라 꿩이 먹이 찾으러 많이 오곤 하는데 그걸 알고 왓었어요.

하지만 그 산은 수렵이 허가된 산도 아니였고, 그 사람들도 첨보는 사람들이였어요.

첨엔 뭐 설마 저기서 총을 쏘거나 하겟나 싶어 계속 장작을 패는데 그때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사람들이 꿩을 쫗다가 꿩이 뭔가에 놀랏는지 여러마리의 꿩이 갑자기 푸드득하고 날아올랐어요.

사냥꾼들도 당황햇는지 날아오른 꿩한태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산 - 사냥꾼 - 꿩 - 우리가족 순으로 사냥꾼들은 언덕위에서 꿩을 내려보고 있었는데 꿩이 날아오르자 조준도 안하고 총을 쏜거죠

그 총알이 우리쪽으로 쏟아졋고, 우리 옆에있는 길과 나무에 총알이 박혔습니다.

평소 욕한마디 안하던 우리 아버지가 그 사람들한테 미친듯이 쌍욕을 했고 쫗아갈려고 했는데 바로 도망가더라구요....

그때는 당황+어처구니 없음으로 멍하니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진짜 미친놈들이였어요.

마을 바로뒷산에서 총으로 수렵을 하다니.. 바로아래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진짜 총에 안맞은게 다행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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