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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가 이런거구나.. (펌글) (변비주의)
게시물ID : menbung_22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록고양이
추천 : 7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3 2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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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는많은데 산후조리얘기는 없는거 같아서 한번 써봄 나도 당해보기전까진 몰랐음. 걍 쉬는건줄 알았지... 1. 낳자마자~1주일동안은 극심한 빈혈이 생김     상체만일으켜도 눈앞이 안보임     혼자걸을수없음, 3m 반경의 화장실가기도 힘듬 2. 회음부 절개부위     진짜 욕나옴     애기가 나오면서 찢어질수있기때문에 미리 칼로     절개해놓고 시작하는건데 나는 애기가 커서 더     절개했고 게다가 애기가나오는 입구를 늘린다고     간호사들이 손으로 겁나 휘젓거렸음(멍듬)     1번 2번이 내몸을 강타한와중에     방광에 문제가있는지없는지 알아보기위해     출산후 6시간안에 화장실을 가야하고     좌욕도 하러가야하고 수유도 하러가야하고     굴욕의자에 앉아 소독도 해야함 굴욕의자에     앉는데 진짜 너무아파서 부축해주는 간호사 안고     울었음     그리고 제일큰 문제는 대변인데....     나는 정말 대성통곡을 했음     차라리 애를 하나 더낳고말지 싶을정도였고     엄마도 밖에서 같이울었음     장갑끼고들어가서 빼주겠다고 까지했으나     여차저차 마무리함.      그리고 하나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양치하면서 물뱉을때 퉤퉤하잖슴? 그때도 똥꼬쪽     근육이 사용됨. 양치도 하면서도 뒤가 아품... ㅜㅠ 3. 못씻음     친정엄마가 구식 산후조리를 선호해서     못씻게했음. 폭염인와중에 10일을 못씻음     대신 수건에 뜨거운물 적셔서 엄마가 닦아줌     그리고 절개부위 빨리낳으라고 처방받은 연고를     엄마가 발라줌.     똥꼬 부근이라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너무아파서     내손으로 못건드리겠어서 엄마가 발라줬는데.     자세는....     앞으로 숙이면 엄마가 뒤에서 발라줌         이렇게 내몸이 낫고있는건지 만신창이가 되고있는     건지 헷갈리고있는데 애는 울어제낌     밥도주고 트림도 시켜야하고 똥도치워야함         하루에 10번이상ㅋㅋㅋㅋ 밤에 못자서 환장.      힘들어서 환장함 손목이며 허리며 아파디짐.     나는 그래도 친정아빠 엄마가 번갈아가면서     도와주셔서 밥만주고 누워서 쉼     (이때 너무무리하게되면 나중에 수건도 못짜는      유리손목이되는거임) 4. 젖몸살     나는 다행이 2~3일안에 괜찮아졌는데     옷깃만스쳐도 아픔.. 글고 잇몸밖에없는것이     어찌나 세게 빠는지     젖꼭지 떨어져나갈거같음     젖먹던힘까지가 어떤건지 실감하게됨 5. 산후조리해주시는분의 노고..     일단 빨래가 겁나 많음.     기저귀, 애기옷, 산모옷, 면생리대.     세탁기 하루에 4번돌림..     산모대신 트림시키고 안아서 달래줘야하기때문에     덩달아 잠못잠.     모유수유하면 배가 겁나 고픔. 새벽에도     간식챙겨줘야함.     병원갈때도 혼자못가기때문에 대동해줘야함.     산모식 따로챙겨줘야함.     기타등등...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려봤음.     읽기힘드셨다면 죄송합니당...         솔직히 이글 쓴 이유는     시어머니한테 조리받으라는 남자들 봤으면 좋겠어     서 약 한달이상을 산모를 위해 24시간대기조로,     헌신해야하는 일이 산후조리임.      제발 산모가 하고싶다는대로 해줬으면 좋겠음. ======================================= 요태까지 육아 글 보면서 부모가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구나... 출산 글 보면서 아기를 낳는 건 콧구멍으로 수박을 낳는 일이구나....(경악) 그리고 오늘 처음보는산후조리글 보면서 아빠가 미워서 멘붕 울엄만 산후조리 못함. 조실부모 하시고 할머니 (시댁) 에서 파워미움 받음. 아빠 또한 그땐.......... (이하생략....) 그나마 아빠가 왕창 끓여논 미역국이 산후조리 (?) 의 전부였는데 그 미역국 상해서 잘못먹고 탈나서 지금까지 미역국못드심. 몸은 엄청 약해지시고. 구체적인 글을 보니 엄마가 어마어마하게 힘들었을 것이 와닿아서 죄송하고 감사하고  나도 나지만 동생 낳았을때는 터울적은 나도 같이 돌보면서 치러야했던 일이라니 매우 끔찍함.   ......애낳기가 한층 더 무서워짐ㅠㅠ....윽윽  (나는 거의 모태변비이기 때문임............) 
출처 http://m.pann.nate.com/talk/pann/328030892?currMenu=category&page=3&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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