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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랑 취업 얘기 하다가 멘붕 왔네요 ㅜㅜ (쓸데없는 장편)
게시물ID : menbung_24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근한오후
추천 : 2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01 21:52:31
아부지랑 밥먹다가 또 취직 얘기 나와서 한참 싸웠네요 ㅜㅜ

일단 제 상황은 중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내년 7월에 졸업예정입니다.

졸업 학점은 모두 이수하고 졸업 논문만 쓰면 되는 상황인지라

한국에서 취업 공부할겸 들어와서 이런저런 취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논문 작성을 위해 올해 12월 한달정도랑 내년 5,6월 두달 정도 다시 중국에 가있어야 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아부지는 계속 지원서를 넣어서 취직을 하라고 합니다.

모 제가 아직 졸업장도 없고,,,, 제대로된 자격증도 없지만 저도 꾸준히 한국에 있는다면 쓰겠죠 ㅜㅜ 

그런데 10월달부터 일한다고 해도 10월 11월 겨우 두달 일하고 중국가는데..... 

솔직히 어느 회사가 뽑아줄까 이런 생각이 들어 아부지께 아부지가 회사사장이냐면 뽑겠냐고 물어보니

그냥 거짓말을 해서라도 들어가랍니다 ㅜㅜ 

제가 다시 아부지께 뽑을 꺼냐고 물어보니 왜 안뽑냐고 오히려 언성을 높히시고 ㅜㅜ

그러더니 갑자기 돈안받더라도 견습으로 라도 들어가랍니다....

여기서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아부지도 비정규직이나, 임금피크제, 해고정책등 모두 반대하시거든요 ㅜㅜ 

근데 아들을 보고는 영정페이도 못받는 그런걸 하라니....

제가 역으로 아부지께 화를 내면서 그렇게 경력을 원하면 인턴을 하는게 낫다고 말씀을 드리니

아부지가 인턴은 정식 직원(정규직)이랍니다....

정규직 되고 수습기간을 인턴이라고 한다고 하시더군요.... 

이때 정말 멘붕이 오더군요....

그래서 아니라고 인턴이랑 정규직이랑 다르다고 

그리고 인턴으로 뽑혀도 정규직 채용 되는건 정말 소수라고 알고 계시냐고 하니까

무슨 소리냐고 우리 회사가 그렇게 뽑는다고(아부지는 대기업 생산직에서 일하십니다)

어른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인...

내가 그렇게 직접 겪고 봤는데 니가 몰아냐고....

정말 멘붕의 멘붕이더군요....

정말 아부지랑 얘기하다보면....

아부지랑 세대차이 느끼고....

요즘은 이렇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넌 아직 사회를 모른다.... 니가 사회에 몰아냐고 말씀하실때마다.... 

정말 멘붕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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