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의 여자 사람입니다. 멘탈도 강하지 않아요. 각종 문제 들에 대해 당연히 이해 가지 않는 것도 있고 함께 나눠보고 싶은 주제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의 입장에서 그래도 이건.. 이렇게 고집부리는 부분도 있죠.
근데 지금까지 보면 저로 하여금 부족한 인식을 보완하고 결국 설득시켜주시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비아냥 조롱 대놓고 멍청하다느니 이해가 안간다느니 생각이 없다느니.. 그리고 말도 안되는 논리들로 상대를 열받게 하는.. 예를 들면 여성 성폭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더니 자발적 창녀가 더 많다는 해괴한 개소리..
상처받으려고 제가 무슨 대단한 투사라서 애들 제쳐두고 오유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정당한 주장이라면 그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게 맞고 아닌 것 같으면 아닌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뿐입니다.
예전 찢몰이때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 또 트라우마가 발동되려 하네요. 여성징병이나 의약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는 멍청한 페미년이며 당연히 그걸 물어봐야 하는 거냐등의 병신 취급 하는 사람들한테서 보통의 생각있는 사람들이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저는 더이상 여성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도 토해내지 않을 것이고 두딸의 엄마이자 워킹맘으로 그 어떠한 특히 20대 남성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게 많이 클린해졌어요. 예전에 욕설 쓰지 말자고 했을 때 비공 받고 또 근거없이 사람을 과도하게 몰지 말라는 말했다가 찢으로 몰렸었죠. 근데 페미 이슈로 또 이런 걸 겪네요. 댓글 표현하실때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에둘러서 생각이 조금 미치지 못하시는 것 같다는 표현과 멍청하다는 표현은 비슷하지만 후자가 더 기분 나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멍청한 인식이 페미 전체로 확장되는 것도 달갑지 않구요. 저를 워마드를 위시한 꼴페미와 동일시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