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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층간소음 가해자였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26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창수680m
추천 : 2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3 02:01:51

벌써 십수년전 일이네요.

신규분양으로 입주했던 모아파트.

부모님과 저희형제 3년동안 평온하게 잘 지냈습니다.


입주 3년차쯤,

부모님이 친가쪽 아재들이 많이 계시던 곳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저희 형제 둘이 덩그러니 살다가

부모님과 협의해서,

결국 집을 처분하기로 하고 부동산에 내놨습니다.



어느날 띵동 띵동 해서 나가보니,

왠 아주머니 한분이 아래층 이사왔다면서,

층간소음이 너무 크니 - 주의좀 해달라고 하고 가시더군요.

갸우뚱대다가 '네 알겠습니다' 하고 지나갔는데,

며칠후 동생 혼자 있을때 

또 찾아와서,

애들 발소리좀 안나게 해달라고

씅질을 부리고 갔다고합니다.


그때 저희 형제 예비군 3년차-_- 

게다가 졸업앞두고 취업준비, 시험준비하느라 
각자 학교앞에 사느라고,

주말에만 텅빈집에 가끔 돌아올때였습니다.



다행히 집이 빨리 나가서 빠이빠이했는데

한달만 더 살았어도,

칼-_-부림 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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