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사랑하며, FC서울을 응원는 팬이자 수호신(FC서울 서포터즈)입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K리그 비시즌이라 경기가 없으니 음슴체.
우리 모임 평균연령 2~30대. 대부분 K리그팬된지 최소 4년 이상.
경기장 한번도 안와보고 언론통해서 국축 접한사람들이 케리그 까는거 완전싫어함.
어느날 서포터 모임사람들과 축구를 하려고 준비중에 왠 할저씨(?)가 와서 말을검
등장인물 : 나, 모임사람1~3, 할저씨
할 : 여기는 무슨 팀이여?
모1 : FC서울 서포터즈 모임이요
할 : FC서울? 우리나라 축구는 재미가 없어. 유럽축구가 훨씬 재밌지(난데없이 국축까기)
일동 : (1차빠직!!, 내가 재밌다는데...ㅠ)
모2 : 아녜요. 티비에서 보는거랑 완전달라요
할 : 티비가 다 보여주는데 뭐가 달라 똑같지
일동 : (2차 빠직!!!!)
모2 : 축구보러 와보신적 있으세여?
할 : 그거가보면 뭘해 티비로 봐도 재미 없는게 뻔히 보이는데
(일동 : (3차빠직!!)
모3 : 티비 중계도 얼마 없는데 어디셔 보셨어요?ㅋㅋㅋㅋㅋㅋ
할 : 중계 왜 안해줘 엄청많이 해주는데~(올해 공중파에서 중계해준게 손에 꼽음)
모3 : 진짜 안해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할 : @#$^@ㄲ블라블라#!@#!~~@#$블라~~
아 그냥 어르신이 말동무가 필요하셨나보다 정도로 생각.
모1 : 아저씨!! 저희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좀 하고 싶으니까 그만 가주세요.(얘가 좀 빡침)
할 : (움찔, 실제로 움찔한게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 미안해요. 그래도 젊은 사람이 노인네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모1 : 아예 들어가세요~
여기서 할배가 결정타를 날림.
할 : 거 어른이 얘기하면 그런가부다 하고 들어야지. 마치 친노, 종북놈들처럼 꽉 막히게 들으면 쓰나. 노무현이 어쩌고 저쩌고블라블라블라@!#@!~~~
일동 : (얼척이 없는 표정지으며)알았으니까 가시라구요!
와 상상도 못했음 축구얘기하다가 갑자기 정치얘기로 빠질줄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처음 봤어요 수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아는 어른들은 대화는 통했는데 저건 밑도끝도없이ㅠㅠㅠㅠㅋㅋㅋ
오유에서 여러글 보면서 나도 나중에 만나면 이렇게 저렇게 말해줘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저런식의 카운터로 들어올줄은 몰랐어서 반박도 못하고 그냥 마무리됐네요ㅠㅠㅠ
3주정도 된 얘긴데 아직까지 그때분이 풀리지 않아 글로나마 적어봅니다.
요약
1. FC서울 서포터 모임에서 축구하러옴
2. 어떤 할저씨가 난데없이 해축과 비교하며 국축까기
3. 좀 짜증냈더니 친노, 종북이라는 소리 들음ㅋㅋ
4. 아무말도 못했던 내자신이 멘붕ㅠ
감기조심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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