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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다이어트는 목표인가요? 도구인가요?
게시물ID : diet_85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이모
추천 : 10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07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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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게시판 글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정석적이고도 친절하고 따뜻하고 상식적인 게시판이 별로 없거든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이 그런 좋은 품성을 가진 분들이라 그럴까요?
게다가 읽을 꺼리, 생각할 꺼리, 해볼 꺼리가 정말 매일매일 생겨요.
제 주된 운동이 배드민턴이고 백업운동으로 스피닝을 하는데 게시판 읽다가 뽐뿌오는 어느날은 푸시업도 해봤다가, 옆구리 운동도 해봤다가 스쿼트도 해봤다가 그럽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의 많은 글을 읽으면서 스믈스믈 일어나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도대체 식사를 줄이고 운동을 해서 살을 빼고 감량하고 근육을 만드는 일은 목표일까, 과정일까?
사실은 오래된 궁금증입니다.
저는 원래 다이어트란 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평생을 초초초 고도비만으로 살아가 최근 몇년 사이에 보통 정도의 체격쯤이 되었습니다
그 계기도 살 빼야지 하는 다짐에서 비롯된 것이아니라 갑자기 닥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려고 시작했다가 딸려온 결과라서 일반적인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의 계기와는 완전히 출발점이 달라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하냐고 무수히 물어봐도 저는 아니오라고 대답하거든요

다만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부진을 회복하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콘트롤하려다보니 관심이 생겼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이런 저런 실험들을 해보고 결과를 얻어가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다이어트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봉착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살 쪄있었던 시기가 불행했느냐하면 저는 나름대로 다른 측면에서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에 나름 행복했습니다
그럼 보통 체격만큼 살이 빠진 지금, 예전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냐? 하면 그 대답은 글쎄입니다. 
그럼 나에게 지금의 행동들은 무엇이냐, 그냥 일생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살기위한 생활방식의 습득이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허리 사이즈 24인치, 몸무게 45킬로가 나의 목표가 아니구나 내게는 그 욕심이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 지금 이 실험들을 통해서 그 결과를 얻는다면 내 실험과 이론을 검증하는 즐거움은 가질 수는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알게된 나름의 논리로 평생 건강하고 건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확립한다는 측면이 나의 다이어트의 목표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딱 한번 찍는 수치에 대한 집착보다는 다이어트는 결국 과정이지 절대 목표는 될 수 없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 사는 사람의 수만큼  세상에는 많은 가치관이 있기 마련이라 그 가치관이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 판단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그런데 천박한 호기심은 생기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목표인가, 인생의 한 생활방식으로써의 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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