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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생각난 멍청한 친구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43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청이
추천 : 6
조회수 : 1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1 23:13:10
고등학교 1학년 생물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모범생이던 제가 유일하게 체벌을 받았던 수업시간이 생물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아이들을 생물 선생님을 가장 무서워했고
생물시간을 싫어했습니다

선생님은 자타가 인정한 원리원칙주의자로 체벌도 그 원칙에 준거해서만 체벌을 하셨는데
그 원칙이라 함은 
숙제 해오기, 자지않기, 비속어 은어 인터넷용어 사용하지 않기,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기
위주의 학생들도 납득 할 수 있는 원칙들이었습니다

체벌의 강도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특이하게 욕하거나 안좋은 말을 쓰면 빨래집게로 입술을 집어버리는 식의 체벌을 시행하셨습니다
    
제 친구 중 한명은 인터넷 용어를 상당히 많이 쓰는 친구가 있습니다
헐 레알 즐 등등...

사건이 발생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는 수업과 관련한 재미있는 사실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친구가 무의식중에 "헐"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친구를 지목해서 앞으로 나오라고 했는데
친구가 책상 대열을 가로질러서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겁니다
선생님은 뒤로 돌아서 와라고 하셨는데

제 친구는 그 자리에서 뒤로 돌아 한다음에
뒤로 걸어서 앞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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