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조성흠 기자 =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은 1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과오를 부인할 수 없다"며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 의원은 창당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으로 인해 우리 당에 관심과 기대를 가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략) 그는 "한 위원장도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이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이념적 대결을 넘어서 미래를 향해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관련, "합의됐으면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을 뒤집는 건 명분이 굉장히 약하다"며 원샷법과 선거법의 일괄처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원샷법의 내용 중 처음에 우려된 부분은 꽤 많이 해소됐다"며 "이 정도로 치열하게 장기간 논의됐으면 원하는 것을 통과시켜 주고 오히려 행정부를 맡고 있는 정부여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중략)안 의원은 "여당이 (법안을) 연계해서 발목잡는 꼴을 보게 되니…정말 기득권 양당구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게 이번 19대 국회"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제3당으로서 (여야간) 협의에 참여하게 되면 해결안 내놓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대치국면과는 달라질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