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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 하나부터 열까지 트집잡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멘붕이 오네요
게시물ID : menbung_28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oBros
추천 : 4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2/03 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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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중인 25살 오징어 입니다.
 
저는 현재 문화회관 비슷한 곳에서 수강접수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화회관이다보니 젊은 사람들 보다는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 더 자주 오시는 편인데,
종종 나이를 똥구멍으로 드신 분들이 계셔서 고민을 나눌만한 곳을 찾다가 멘붕게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분기별로 과목 수강을 받고 있어서 모든 신청서에는 분기별 수강기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과목 '헬스'만은 분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시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헬스 과목 신청시에도 수강기간이 정해져 있는 상태로 접수를 받게 됩니다.
 
오늘의 문제는 여기서 발생이 되었는데요...
이용자분이 갑자기 접수를 받는 도중에 헬스과목만을 위해서
그 수강기간을 지워버리고 헬스 신청서만 따로 구비해 놓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헬스 한 과목만을 위해서 그렇게 구비를 할 경우에
다른 어르신 분들이 혼란이 와 헬스 과목을 접수하지 않는 분들이 헬스 과목 신청서에 접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들은채도 안하고 아니, 이 기간만 지우고 새로 뽑아서 구비해놓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 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요 그런 것 까지는 어렵지 않죠 근데...다른 어르신들이 헷갈려 하신다구요. 제가 한 말을 어떻게 들으신 건가요...) 속마음 입니다.
물론 그 이상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헬스만을 위해서 그렇게 구비해놓는것은 힘들 것 같다. 라고 말씀 드리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더군요. 일처리를 어디서 그렇게 배웠길래 일을 그따위로 하냐...그렇게 일하면 살기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하니 저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무시하고 접수만 받기 시작했습니다.
 
근데...이 분이 만 65세 이상이더군요...이게 왜 문제가 되냐?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만 65세 이상 분들을 위해 수강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청서 작성시에 당연히 본인 생년월일을 적겠지만!!
종종 이 혜택을 악용해 만 65세 이상이 아닌 분들이 거짓 정보를 작성해서 혜택을 받아가려 하기 때문에
저희는 만 65세 이상인 분들이 접수를 해 수강료 감면을 희망할 경우에는 무조건 신분증을 보고 본인 확인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할인을 해드리지 않고 다음에 신분증 지참하여 방문시에는 환급해드리는 식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신분증을 안가져오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 드렸죠, 신분증을 안가져 오셨을 경우에는 본인 확인이 어려우므로 즉시 할인이 불가능하다. 다음번에 가져오....
여기까지 말하는 도중에 그 분이 다짜고짜 화내시더군요. 지금까지 쭉 해왔는데 왜 할인을 안해주냐고 화를 내는겁니다.
지금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나한테 불이익 주려는거 아니냐 라면서요...
왜 이렇게 일처리를 답답하게 하냐고 그냥 프로그램에 있는걸로 대충 확인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냐고
 
물론, 그렇게 하면 저야 편하죠 헬스는 얼굴도 다 나와있고 신상정보도 다 입력되어 있으니 그것만 보고 넘어가면 편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에 몇몇 분들은 주변분들에게 얘기하겠죠.
저기는 저번에 등록했던 기록만 있으면 신분증 확인 안한다고...
이런 얘기가 퍼지면 신분증 없이 접수하러 와서 지난번 기록 있으니 그걸로 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래요 헬스는 가능해요...근데 다른 과목은 안된다는거...근데 그 과목도 이런식으로 본인확인을 원한다는거...
다른 과목은 그냥 엑셀 파일에 사진 없이 간단한 신상정보와 결제정보만 입력하기 때문에 본인 확인이 힘듭니다.
근데 왜 안되냐고 따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이런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진짜 있더군요...)
저는 무조건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편의만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불편을 당연시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며 계속 트집잡고 태클을 걸어주고
무조건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달려드니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려하면 끝까지 다 듣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하니 대화를 하려고 해도 대화가 안되구요...
후...적게는 이주에 한 번 많게는 며칠에 여러번씩 이런 일을 겪다보니 더 이상 웃음도 안나오고 미치겠네요...
 
 
그냥 그렇다구요...글을 쓰다보니 감정도 많이 가라앉고 생각도 많이 정리가 돼서 좀 낫긴 하네요...
오늘도 하나 배워갑니다... 난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출처 저요!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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