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길어질 것 같아서 음슴체로 쓸게요!

 

엇그제 일요일에 코스트코를 감

 

항상 그랬던 것과 같이 일요일의 코스트코는 주차대란인지라 3층에서 빙글빙글 돌던 중에 어떤 부부가 차에 짐을 싣고 있음

 

올ㅋ 저기다!! 하고 비상등을 켜고 대기함

 

짐을 다 싣고 시동을 켠 것까지 보고 주차하고 샤핑할 생각에 신났는데 5분이 넘고 10분이 되도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안해서 내려서 차주한테 물어봄

 

 

나 : 아저씨~ 죄송한데 나가시는 분이죠? 혹시 차를 언제 빼실건지 여쭤보려구요~

 

차주 : (굉장히 띠꺼운 표정으로 봄)

 

 

이때 직감했어야 됐는데 말을 한번 더 한게 쌍욕을 먹은 계기가 됨

 

 

차주 : 내가 당신한테 뭐 잘못했어? 왜 차를 빼라마라 x랄이야 ㅅㅂㄴ아

 

나 : ???

 

차주 : 내가 왜 너한테 차를 언제 뺄지 말해야되는데? ㄱㅅㄲ야!!! (이때부터 급 언성이 높아짐)

 

나 : 아뇨~ 차세울데가 없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차를 안빼시면 다른데 찾으려고 했죠 담배 피세요~ (차주가 담배를 반정도 태운 상황이었음)

 

차주 : 야이 ㅅㅂㄴ아!!! 니가 뭔데 담배를 피라마라 x랄이야

 

나 : ???? 아~ 네 죄송해요~

 

 

차에 타려고 하는데 계속 쌍욕을 함

 

 

나 : 욕 좀 그만하세요~

 

 

라고 했더니 한대 칠 것처럼 성큼성큼 다가옴. 나는 물러서지 않고 그 자리에서 서있음

 

이때 차주 와이프가 나옴

 

 

 

차주 와이프 : 차를 늦게 뺄 수도 있죠~

 

나 : 네 그렇죠 근데 제가 왜 욕을 먹어야되는데요?

 

차주 와이프 : ....

 

 

차주는 계속 더 심한 쌍욕을 하고 내 쪽으로 막 오려고 하는데 차주 와이프는 계속 말림. 이때 차에 타고 계시던 우리 어머님 나와서 나를 말리고 차에 타자고 해서 그냥 차주와 차주 와이프 무시하고 차에 탐.

 

차에 탔는데 우리 차가 막고 있던 렉x턴이 차를 빼려고 해서 후진하는데 ㄸㄹㅇ 차주가 지 차 옆에 서서 계속 외침

 

 

차주 : 야이 ㅅㅂㄴ아 너 내려봐!!! 야이 ㄱㅅㄲ야!!!!!!!!

 

차주 와이프 : 아 그만 좀 해!!!!!!!!!!

 

차주 : 아이 ㅅㅂ 가만히 있어야 야 너 실실 쪼개지 말고 쳐 내려 ㄱㅅㄲ야!!!!!!  x 5회

 

 

 

 

이때 우리 아부지도 급빡...ㄷㄷㄷㄷ 그래도 아부지 욕하시면 무서워서 그냥 무시하자고 말림

 

차주의 흥분 상태는 지속되었고 나한테 튄 불똥은 차주의 와이프한테 튀겨서 서로 싸우고 있음;;;

 

그리고 우리가 주차를 완료한 시점에서 차주는 차를 빼서 갔음...

 

 

 

 

난 오랜 시간 기다려서 나가시는 분이면 언제쯤 차를 빼실건지 물어보고 다시 내려가는 사람이면 다른 곳에 주차할 생각을 했는데 급 쌍욕 시전에 굉장히 당황했음...

 

희안하게 대전 코스트코는 장을 봐서 차에 넣고 다시 내려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사람인가 싶어서 물어봤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