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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를 베풀었더니, 둘리가 되었다 ㅎㅎ
게시물ID : menbung_29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ygdalin
추천 : 3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9 18:23:38

예전에 제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이야기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나, 곰, 고양이모양 등등의 캐릭터쿠키를 판매하는데

쿠키가 깨지면 사가지 않기 때문에 따로 빼두곤 했었어요.

유통기한이나 이런게 전혀 문제가 없고 단순히 깨진 것 뿐이라서

직원들이 맛볼 때도 있고, 물건을 많이 사시는 분들께 서비스로 드리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어느날 어떤 2-3살 쯤 된 애기가 아빠한테 안겨서 들어와서 식빵을 고르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고 

애기엄마는 반대쪽에서 빵구경을 하고 있었어요.

계산할 때 회원번호를 여쭤봐서 쿠폰이 있으면 써드리는데

애기가 오늘 생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눈 마주치고 귀여워서 안녕!!! 하고 웃으면서 계산을 하다가 애기들이 좋아하는 쿠키니까! 깨져서 빼놓은 쿠키를 하나 줘야겠다!

하고 주었어요!

그런데 아이 아빠가 감사ㅎ. 하다가 깨진 부분을 보더니,

저를 보며

"근데 이거 안깨진 걸로 바꿔주세요."


(읭? 괜히 줬나? 이건 서비슨데? 응? 어쩌지? 안깨진 건 팔아야되는데// )

순간 동공지진하니, 애기엄마가 달려와서 남편한테 눈치를 주더라고요.


서비스로 준건데 안깨진 걸로 바꿔달라니..


아빠는 왜인지는 모르고 아내가 말리니까 일단 간다는 느낌으로 과자받아들고 가더라고요.

괜히 줬나 싶네요.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었어요ㅠ


너무 자기자신과 애기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니까

구매하지 않은 쿠키도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왜 깨진 걸 주지? 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것 같아요


마무리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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