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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월 16만원 머슴 생활 " 댓글 " 읽고 황당해서 써봅니다.
게시물ID : menbung_29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네치킨
추천 : 5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15 2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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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댓글보니 시골에 대한 안좋은 말이 많네여
저도 시골에 살지만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죠

저는 여수아래 큰 섬에 살고 있구여
몇 년 전부터 도시에서 저희 섬으로 이사오신분이 많긴한데
그분들하고 트러블도 딱히 없고, 트러블이 생길만 한 것도 없고
까놓고 말하면 외지에서 오신 분들보단 동네 사람들끼리 트러블이 훨씬 더 많죠

댓글보니 외지 사람들 신경 쓸 정도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골 동네가 많나보네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자기가 돈 주고 동네 사람들한테 땅 사서 다 개발하기때문에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동네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일궈논 땅에 가서 작물 서리한다구요? 무슨 경찰에 잡혀 갈일 있나요?
주변에서 귀농가면 망한다, 동네사람들이 차별한다 이런 말이 많은데


제 생각과 그 황당한 리플들에 대한  말씀드려보자면

1. 소외감, 2. 농어업의 미숙 3. 기타 때문이라고 봅니다


1. 소외감으로 하면 일단 시골같은 경우에는 거의 수 십년 같이 살았기 때문에 다 아는 사이기 때문에 친하지만
 처음 오면 낯설고 어울리기가 쉽지는 않죠, 맨날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서 일하고 밥먹고 그러는데 친해질 시간은 딱히 없죠

어딜가나 그건 마찬가지일거에요 그런데 다른 도시 같은 곳은
이사가고 오고 유동적인 삶이 많고 활동할 수 있는 모임도 많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기가 아무래도 시골보단 편하죠,
그렇다보니 시골에서의 그 적응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다보니 시골 생활이 힘들고 외롭게 느껴지다보니
떠나는 사람들이 많구요


2. 농어업의 미숙이 있겠는데 이게 진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농어업은 하루이틀해서 바루 일궈지는게 아니에요
보통 귀농해서 밭에 씨뿌리고 뭐하면 바로 작물 자라고 먹고살게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내려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은데요(과거에 뉴스 및 리플 등등 조사결과)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육체노동하고 저녁늦게 들어오고
이러는데 쉽지가 않죠, 그렇게 한다고해도 잘 자란다는 보장도 없고, 수십년 농사한 사람도 힘든데 귀농 몇 달 혹은 1년2년한다한들
그게 쉽게 될 수가 없어요, 처음부터 기술을 배웠거나 과거 경험이 없는 이상은, 그렇다보니 사는 것도 더욱 힘들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농사도 잘 안되고 또한 수익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도시생활하다가 시골생활하면 돈도 안벌리고 힘들기만하고 때려치고 싶죠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니 다들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느라 바쁘고, 혼자 일하자니 잘 안되고 그냥 그렇게 있다가 손해만 보고 떠나는 거에요



3. 기타 등등
 이건 뭐랄까 장사를 예로 들어볼게요, 시골에 와서 술집이나 횟집 고기집 이런거 장사를 하려고해요, 잘 될까요? 당연 안됩니다.
수년 혹은 수십년 갔던 곳을 가지 새로 생겼다고 거길 갈 일이 없죠, 기존에 있는 집들하고 비교해서 큰 차이도 없을 뿐더러
보나마나 나이 많은 사람들이 가기엔 기존에 갔던 곳에 비해 불편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럼 포장마차 이런 걸 해본다, 이것도 안됩니다, 왜냐면 도시처럼 포장마차가 흔하디 흔해서 남녀노소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어디선가와서 장사하던 집 앞에서 포장마차를 한다, 이해가 안가죠 그분들한테는 낯선 환경이니깐요,
이건 도시나 시골이나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다시 댓글 읽다보니, 시골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평가하셨다가 주변에서 크게 당하신 것 처럼 말하는데
도시나 시골이나 사람은 똑같아요, 왜 시골이 인심이 좋다 뭐한다 이렇게 소문이 나있는거죠? 시골에서 사건이 하나 일어나면 마치 시골 전체가 그런 것 마냥 카더라와 주변 사람들 말까지 인용하는데, 그냥 당황스럽네요;;

도대체 어떤 놈이 시골은 인심좋다 혹은 인정이 넘친다라는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 시골이나 도시나 다 똑같아요
본문나온 기사처럼 저렇게 악덕인 사람도 시골에 있고 도시에도 있고 저런 사람들은 다 똑같이 있어요 이건 시골을 욕할게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인성을 욕해야죠 역으로 생각해보면 
 시골 살던 사람이 도시로 이사가서 사업이라는 걸 시작해요 잘 될까요? 당연 안되겠죠, 사기도 당하고 매정한 인심도 느낄거고

그걸 가지고 도시엔 사람도 많아서 좋을 줄 알았는데 야박하다, 매정하다, 잔인하다 이런걸 쓰는거랑 뭔차이에요?


한마디로 시골이나 도시나 사람은 다 똑같구요, 시골인심 이딴거 도대체 누가 말한지 모르겠지만 레알 장담하는데 케바케입니다

 그리고 시골에 뭐 유명한사람이 인맥으로 있으면 잘도와준다? 아니 장난하나 이건 도시나 시골이나 똑같져

도시에서 자기가 무슨 사업을 하려고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이 잘 안도와줘요.. 그래서 자기 인맥중에 잘나가는 사람,
예를 들어 국회의원, 시장, 검사 변호사 이런 사람들이 인맥으로 있어요 당연 잘해주겠죠,

시골이라는 단어를 빼고 거기에 도시 나만 넣어도 상황은 똑같아요 네? 차이가 없다구요 ==

그망할 시골인심, 인정이라는게  도대체 어디서 누구로부터 텨나왔지만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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