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14년 3월 19일날 운동하겠다고 스스로 선언하고 다게에 글 올린지 2년만입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2년 동안 운동 과정을 요약해볼까 합니다.
1. PT 20회 (몸무게 82->78)
: PT선생님이 옆에서 으쌰으쌰 해주고, 운동 할 것은 정해주니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강추)
2. PT 20회 끝나고 혼자 헬스 (78->80)
: 혼자 헬스하는 건 제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결국 점점 운동나가는 빈도가 줄더니 안나가게 되었습니다. ㅠ
3. 헬스 기간 끝나고, 집에서 혼자 팔굽혀펴기, 윗몸, 운동장 런닝. (80유지)
: 어차피 헬스 다녀도 안 나갈거 집에서 혼자하는게 돈 안들고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음)
결국 하는둥 마는둥 현상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4. 크로스핏 시작
: PT와 비슷한 점이 많아 재밌었음. (선생님, 그 날의 운동), 또 같이하는 사람들과 기록 경쟁이 경쟁심 자극
크로스핏하면서 PT와 같이 너무 재밌어서 6개월 다니면서 빠진 횟수가 5번 내외로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5달 정도 지나면서, 기록 경쟁에서 1위할 때가 많아져서 이건 빠지고 싶어도 못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면 안되니까..ㅋㅋ)
몸무게는 80에서 계속 서서히 빠졌습니다. 주로 2kg 단위로 빠졌을 때 배고픔이 너무 밀려와서 폭식을 했습니다.
76kg->허기->폭식->78->운동->76->폭식->78 계속 반복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머릿 속에 두가지 생각이 있어습니다. 빼버리고 싶은 내 살덩이(목표) <-> 내 소중한 살덩이(상실감)
빼고 싶은 목표도 있지만, 내려간 몸무게를 보면 상실감이 강하게 생기면서 다시 찌우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이겨내고 찌고 빠지고 찌고 빠지고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72kg까지 내려갔습니다. 목표치인 68kg과 거의
가까워졌네요.. 70kg 때를 뚫을때 또 얼마나 큰 상실감이 올련지..
끝 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어찌됐든,
다게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