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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는 사람의 가끔 겪는..
게시물ID : menbung_30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itpop
추천 : 3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30 05:57:46
요즘 인종차별 글들이 좀 올라오는걸 보고 저도 적어 봅니다.
멘붕과 약간의 사이다 뭐 그런 일들이죠.
독일에 건너와서 살게된지 벌써 한 15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아무튼 초반에 언어 잘 안되고 물정파악 안되서 눈칫밥 먹던 시절
왠 이상한 아저씨한테 잘못한것도 없이 공격받았던 일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이를 악물고 그런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게 생겨서
절대 누가 쓸데없는 공격을 하면 못참게 되는 버릇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다 누군가 제게 "칭총, 칭창총.." 하고 말하면 끝까지 따라가서
처음엔 나긋하게 나한테 무슨 할 말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게 애든 어른이든..
보통 그런 경우 상대는 당황하게 되죠.
일반적으로 그런 상황에 동양인들은 그냥 무시하면서 지나가거나
아니면 웃어넘기기 때문인거죠.
당황하며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아니다 나는 아무말 안했다. 정도 이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주위에 다른 친구나 동료가 있을 경우 무리의 힘을 빌어
영웅심리(?) 같은걸로 그런 행위를 하기 때문에 저는 그 동료들에게도 말합니다.
방금 이 사람이 나에게 뭔가 말을 걸고자 했다 너희들도 듣지 않았느냐??
정도의 이야기를 하면 마찬가지로 당황한 동행들은 일반적으로 회피하거나
자기일이 아니니 모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다시 당사자에게 집요하게 말합니다.
할 말이 있어서 나에게 그런것 같은데 말 하자..
그러면 도망내지는 회피 합니다.
저는 보통 끝까지 따라갑니다.
따라가서 사고를 들어내고 마는거죠.
저에게 손대는 즉시 경찰을 부를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 거죠.
아무튼 보통 이런 수순의 일들이 같은 패턴으로 해결되더라구요..
어찌 되었든 사과를 받아도 그리 기분 깔끔한 일은 아닌것 같아요.
하지만 뭐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어느 나라를 가나 그런 류의 족속들은 존재하기 나름이니
그냥 저냥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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