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 다이어트 하다 말다 하다 말다 그래서 몇키로씩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다가 3월 7일부터 조급하게 하지말자 다짐하고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중간에 다게에 글도 올리고 격려도 받고 했습니다ㅎ 아직 한달은 안되었지만 또 격려받고 마음 다잡으려 글 올려봅니다ㅎ 중간에 결혼 기념일이라 여행가서 마구먹고 술도 먹고 했고, 치킨도 먹고ㅜㅜ 맥주도 먹었지만 그래도 무너지지않고 나름 열심히했네요ㅎㅎㅎ 아직 티도 안나는 감량이지만 그래도 다게에서 격려받으면 뭔가 하고있구나 되고있구나를 느끼고 갑니다ㅎ 임신때 찐 살....빼기 너무 힘드네요ㅠㅠ 30키로 언제 나뺄수있나요ㅎㅎㅎ 10달동안 쪘는데 왜 10달만에는 빠지지않는지ㅋㅋㅋㅋ
첫몸무게는 부끄럽지만 90.4kg이었어요ㅠㅠ 맙소사였죠...임신하고 난생처음보는 몸무게를 매주 갱신하고 10개월간 유지한 나란 인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날씬한 여성분들의 몸무게만큼 체지방을 안고 지내왔네요. 여전히 임부복을 입고다녔고....외출도 꺼려했고....뭐 그랬어요. 무릎, 발목, 허리 안아픈데가 없는데다 앉았다가 일어나기도 벅차고....암튼...
지금 한달간 2.6키로 감량해서 87kg이예요ㅎ 3kg채우고 싶은데..아직 한달째가 아니니 일주일동안 0.4키로가 빠질지 안빠질지 모르겠지만요ㅎㅎ 그 중에 체지방은 2.8kg이 빠졌고...근육이 0.6kg정도 늘었더라구요.(인바디(?) 체크한건데 믿을만 한건가요?ㅎㅎㅎ)
밥은 원래 규칙적으로 먹지 못했어요. 애기가 있어서 이유식 먹이고 뭐하고 뭐하다보면 내 밥시간을 놓쳐서 애기 낮잠잘때 대충 라면먹거나...집에 초코파이같은거 빵 같은거 사다놓고 배고프면 그런거 주워먹고 신랑 퇴근하면 같이 늦게 저녁먹고....그렇게 지내다가 안되겠다싶어서 식사 시간 정해놨어요. 아침 10시 오후 2시 저녁 6시 이렇게요. 아기 낮잠사이클에 좀 비슷하게요ㅎ 밀가루 끊고 야식끊고 날씨 좋아서 애기 유모차 태우고 한시간씩 동네 걷고...초콜렛 너무 좋아하는데 아예 안먹으면 나중에 터져버릴까봐 먹고싶을땐 작은 초콜렛한개씩 먹고 뚜껑 덮었어요.
치킨, 족발....좋아하는 것들인데 신랑도 좋아해서 종종 시키면 정말 밤에 살코기만 딱 몇점 먹고 신랑이 먹는거 보면서 전 아메리카노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먹고 남은거 먹고 그랬어요ㅜㅜ 엉엉 눈물나네요. 신랑도 절 위해서 배달음식 안먹고있지만 신랑도 신랑나름의 먹고싶은 날이있으니 그냥 먹으라고했어요.....애기 같이 보느라 친구도 잘 못만나서 금요일엔 집에서 저녁에 족발에 소주, 치킨에 맥주 먹는게 낙인 사람인지라...ㅋ
아직까지 초절정 뚱뚱유부징어지만 임신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위해....열심히 달리고 또 달립니다ㅜㅜ 암튼 한달동안 포기하지않고 보이지도 않는 감량에도 지치지않고 하고있어요!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 분들과 화이팅 나누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