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저도 대다수 여러분들처럼 컨텐츠를 눈으로만 소비했던 눈팅유저였고

헤비업로더가 된지는 일년이 되어갑니다.

취미로 지인들과 퇴근후에 맛집리뷰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었습니다.

오늘 베스트로 간 제 게시물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유튜브 홍보하시려는 모습이 너무 눈에 띄는것 같아 비공 드렸습니다"
"저도 유튜브 홍보같네요.. 그냥 사진으로만 설명했으면 그려러니 했을 텐데"

저 댓글들이 베댓되고 제 게시물은 비공 폭탄 맞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떠나지만 다른 유튜버들은 저 같은 취급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남깁니다.

딱 하나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당신이 만일 동영상 만들면 어디에 올릴건가요?"

동영상 컨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죄인인가요?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서 커뮤니티에 공유하면 나쁜건가요?
아! 그냥 남는 시간에 동영상 만드는 취미 가졌던거 자체가 죄였던거군요.

과거 헤비업로더가 떠나는 사태들을 지켜보면서
이 글을 썼었고 많은 공감을 받았었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18503)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래도 오유가 보태준것 하나도 없으면서 컨텐츠 제작자에게 돌 던지는 사람들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니 반절은 그런분 같고 반절은 아닌거 같네요.

제가 하나씩 올렸던 영상에 오유인들이 별 관심을 안보여도
영국남자 대항해서 미국남자까지 등장시켜가며 컨텐츠를 만들어봐도 별 인기를 못끌었지만
저는 쭉 오유에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싶었습니다.

비공폭탄 맞은 게시물은 제가 그간 꾸준히 했던 리뷰 활동을 모아서 홍대에 있는 백주부님 가게만 정성껏 소개한 게시물이었습니다.

저 댓글들 보니 힘 빠지고 속상합니다.

떠나며 부탁 한말씀 드립니다.

유튜브 콘텐츠는 악한게 아닙니다.
자기가 만들지도 않아놓고서 유튜브에 올려서 광고수익 벌려는 놈이라면 나쁜놈이겠죠.
하지만 순수 동영상 창작 컨텐츠라면 나쁜게 아니라
칭찬해주셔야 합니다.
사진찍는것 보다 글쓰는 것보다 더 많은 수고가 듭니다.

앞으로 유튜버를 보시면 응원해주시고 저같은 취급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탈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