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최고 기록을 갱신 중입니다.
110kg 5회 5세트를 성공할 거라고 기대도 안했는데, 성공했네요.
하고 나서도 '나 제대로 5번씩 5세트 한거 맞나?' '몇번 빼먹었나?' 싶을 정도로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어요.
이후 밀리터리 프레스와 데드리프트는 실패했습니다.
데드리프트 세트마다 리프팅 횟수가 적은건, 배가 고파서라고 위안중입니다. ㅜㅜ
그런데, 오늘 엄청난 고수 아니 굇수분을 봤습니다.
굇수들만 입는다는 애니멀 티셔츠에 루즈한 몸빼같은 헬스바지. 거기에 쪼리.
상체도 엄청 굵으셨고, 심지어 연세도 60은 넘어보이시더라구요. 피부도 좋구요.
저 데드리프트 하는데, 그 굇수분이 오시더니
"이 헬스장 오래 다녔는데, 데드리프트 하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요"라고 하시네요.
"데드 너무 좋은 운동인데 왜 아무도 안하나 몰라"고 하시더니
"3년 전에 250 들다가 바가 돌아갔는데, 그때 한쪽 엉덩이 근육이 끊어졌다"고 하시네요.
제 무게를 쓰윽 보시더니 "그 정도는 돼야 할만하지"하시며 번쩍 들어버리시네요.
나는 한번 들때도 죽을둥 살둥 바들바들거렸는데... ㅜㅜ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힘을 썼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네요. ㅎㅎ
모두 흥겨운 한주를 위해 열운하세요.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