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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첫날 감상 및 식단...
게시물ID : diet_120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10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20 13:37:50
오늘 새벽 여섯 시에 등록시 무료 OT 및 PT를 스케줄한 미친 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커피를 용광로 쇳물처럼 훔켜마시며 출근준비 가방을 메고
어둠을 헤쳤습니다. 

여섯시밖에 안됐는데 바로 앞 파킹은 그 많은 미터기도 안남아 있더군요... 
해도 안뜨고 캄캄해서 날씨도 쌀쌀하고 한데 미친 레깅스에 스브, 스웻셔츠만 덜렁
걸치고 들들 떨면서 갔씁니다.

갔더니 바로 사이클로 워밍업 시키더군요. '
그런데 말입니다...? 페달의 무게가 범상치 않은데요.이건 억떡계 된 일인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만ㅋㅋㅋ 진짜 뻥안치고 삼분만에 억 소리 나더라구요. 허벅지는 저리고ㅋㅋㅋㅋ

가엾고 딱한 백성을 보는 트레이너님의 눈빛이 따가워 "암얼롸잇 노 프라블럼"을 연신
외치며 준비되었음을 온 몸으로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맨몸 런지를 하는데 미친ㅋㅋㅋㅋㅋㅋ
저 대퇴사두근이 다 죽었었는지 알았는데 뜨거운 열과 작렬감이 미친 주장을 하더군요.
심지어 밸런스를 못잡아서 중간에 엎어질 뻔하니까 물마시고 오라고 보내더라구요.

잠깐 숨을 돌리고 스쾃을 시키셨는데요. 후후 제가 한 스쾃 합니다. 
아까까지 밸런스도 못잡던 아짐이 갑자기 신의 천칭 가운데 무게중심이 된 것마냥 탄탄한
움직임으로 풀스쾃 와이드스쾃 스탠다드 불가리안까지 소화하자 당황하십니다. 
이건 엉덩이가 무거워 중심이 잘 잡히는 탓입니다만ㅋㅋㅋ 

"베리굿 운동 익스피리언스 있는지 캔아 에스큐?" 라 물어보시길래 자신감 있게 외칩니다.
"예쓰 쓰리 이열저고 온리 스쾃 데드리프트 셧업앤 레그스앤따이" 

뭐 이런 병신이 있냐는 얼굴로 이번엔 다른 곳의 균형을 보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짐볼 위에서 한마리 침팬지가 되어 크런치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복사근은 
한떨기 코스모스 줄기같은 연약함을 들켜 신나게 쥐어짜였씁니다ㅠㅠ

그 후 TRX?? 밴드를 사용한 운동을 몇가지 배우며 형편없는 저의 발란스를 보신 코치님은
비오는 날 젖은 쥐처럼 부들부들 떨리는 팔꿈치를 잡고 훈련을 해셨습니다. 그리고 랫풀다운
머신으로 가 배근을 자극하려 하셨으나 이어지는 신의 천칭같은 움직임으로 내려오는 
30kg의 바를 보신 후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맨, 유해브 베리 굿 머슬 여기저기. 그러나 그게 코디네잇이 잘 안되어서 댓츠 왓츠 커싱 
유 트러블 맨. 발란스 이즈 베리 임포턴트 유노?" 

이런 식으로 쥐어짜이다 보니 50분 금방 가더라구요. 수압 좋은 샤워실에서 푹 익은 다음
누구보다 빠르게 출근한 저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눈물의 에그마요 샌드위치와 그릭 요거트
그리고 오렌지를 먹었습니다. 

점심은 다시 에그마요 샌드위치와 마루짱 컵라면 하나였습니다. 이제까지 탄수화물과
유제품의 향연이네요. 저녁은 배가 너무 고파 로티서리 치킨 한마리 사서 정확하게 반 쪼개먹었어요ㅋㅋㅋ
큰닭 아니고 중닭 정도인데 가슴살부터 반 갈라서 안에 세모난 연골 있는데까지 쪽쪽 발라마셨어요.
딸이 보더니 엄마 너무 정확하게 반이라고 깔깔 웃을 정도였어요ㅋㅋㅋㅋ
닭가슴살... 너무 시르다ㅠㅠㅠ 이렇게 촉촉한 닭가슴살도 시른데 어케 먹나요ㅠㅠㅠㅠ
탄산수로 겨우겨우 넘겼는데 두시간만에... 소화가 다 됐네요....

내일 일찍 일어나서 또 해야 하는뎈ㅋ 벌써 근육통 왔어욬ㅋㅋ 자야 하는뎈ㅋㅋㅋㅋ
맛사지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머신으로 주로 운동할 꺼에요. 바벨이랑 덤벨 들고 컬도 하고 레이즈도 하고
저는 초보니깐 나누지 않고 하겠습니다!! ㅇㅇ7

맛난 점심 드세여ㅎㅎㅎ
출처 불타는 대퇴사두근과 옆구리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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