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현실이지만,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다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낑낑대고, 얼굴은 터질듯 빨개지고, 남들은 멋있게 들었다 놨다 하는데 제가하면 왠지 뭔가 부족합니다. 바벨이나, 덤벨들면서 거울을 한번 보세요. 자조적이긴 하지만, 웃음이 나고 재미가 있습니다. 힘들지만 좀 웃겨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점차 숙달되어감에 따라 자세가 잡히고 운동하는 테가 납니다. 처음에는 정말 웃겨서 웃겼지만, 이제 스스로의 모습에 도취되는거죠. 긍정적으로 자신감이 돌게되는 겁니다.(심하면 안되지만요;;)
2.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헬스장 만큼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기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곳이 없습니다. 요즘은 헬스장에서 에어로빅, 요가등을 겸하고 있기때문에 특히나 더 그렇구요. 좀 괜찮은 곳은 케틀벨같은 것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파고들기는 어려워도 왠만한 운동은 가능해요.
그리고, 헬스장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많은 기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 헬스기구들은 운동하시는 분들을 괴롭히는 기계가 아니에요. 모든사람들이 죽어라고 중량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더 적극적으로 기구들을 이용해보세요! 사용법이나 자세는 헬스장의 원장님, 혹은 코치등 일하시는 분들을 괴롭히면 됩니다 :) 우리가 내는 헬스이용대금에는 그런 것들도 포함되어있는 거에요! 권리는 행사하는거죠 기구들을 하나씩 섭렵해 나가다보면 어느샌가 몸매가 잡혀가게 될 겁니다!
3. 스스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헬스는 다른 단체운동과 달리 자신이 직접 무엇을 얼마나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혹은 기분에 따라서... 무엇이 되었든 결국 본인이 정할 수 있다는것은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되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자신이 뭘 할지 정해야 합니다만...
4. 비교적 저렴한 가격.
크로스핏이나, 클라이밍, 기타 운동에 비해서 헬스장 이용대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운좋으면 저렴한 동네 헬스장을 만날수도 있구요. 이왕이면 저렴한게 좋잖아요~ 개인적으로는 한달에 3만원 하던곳이 참 좋았습니다만....
적고보니 헬스의 재미라기 보다 장점이 되어버렸습니다만... 결국 모든 운동은 본인이 얼마나 정붙이고 적극적으로 하냐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간단한 걷기도 싫으면 싫은거에요.
이왕 할 거 좀 더 재밌게, 긍정적으로 하면 좋잖아요~
저는 지금도 멸치지만.... (...) 10년 전쯤에는 실멸치였어요. 지금은 국다시용 멸치정도는 됩니다.ㅋㅋㅋ 키 170에 몸무게 43에서 부터 시작해서 이제 60까지 찌웠네요. 살빠질까봐 맨날 노심초사해서 대접수준으로 밥먹고, 누가말랐다고 하면 신경쓰이고, 헬스장에서는 남 눈치보고...
근데, 포기할게 아니라면 어차피 꾸준히 하게될 거 좀 더 재미를 느끼자싶었어요. 헬스장에 있는 잡지 봐가면서 운동 따라해보고, 남들이 신기한거 하면 따라하다가 자세가 요상해지면 혼자 웃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운동한다는게 재미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재밌어지니까 생활에 스며들고.
지금은 그렇게 운동열심히 안합니다. 이제 체중이 유지가 되어서 적게 먹어도 살이 안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유산소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했구요. (예전에는 살빠진다고 안했었어요;;;)
하지만, 근력운동을 안하진않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꼭 헬스장 가서 근력운동을 해주고 있어요.
저를 위해서.
여튼 요지는 ...
1. 운동은 헬스가 최고!(지극히 주관적....ㄷㄷㄷ;;) 2. 이왕할거 정붙이면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