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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운동 3개월간의 소회
게시물ID : humorbest_1213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낀고래
추천 : 13
조회수 : 4640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9 00:08: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25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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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아재입니다.
slr 사태가 커졌던 작년 5월 초에 오유를 가입한 후
다게는 더 한참 후부터 눈팅했던 것 같네요.

매년 초에 헬스장 등록 후 1~2개월 하다 중단한 것이 벌써 10년 째네요.
지난 6~7월부터 몇달간 (남이 볼까 창피해서)밤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맨몸스쿼트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과 유투브로만 시작했던 스쿼트인데도 다행히 무릎부상 등이 없이 그럭저럭 했습니다.
더운 날이라 처음에는 50개만 해도 땀이 엄청나더군요.
그러다 부족해서 100개로, 200개로, 300개로 늘렸습니다.
그 이상은 지루해서 못하겠더라구요.
대신 동네 5km 조금 못되는 조깅코스를 달렸(걸었)습니다.
한바퀴에 30여분, 두바퀴 돌면 1시간 정도.
그렇게 가을까지 푸시업도 하고 스쿼트도 하고 조깅을 했습니다.
몸무게는... 안줄어들더가구요. ㅎㅎ;

날이 추워지니 운동을 못했고 그렇게 또다시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다 12월 어느 토요일. 할일도 없던 차에 가장 가까운 헬스장에 일일권으로 운동했습니다.
맨몸스쿼트만 하다 처음으로 봉을 이용한 스쿼트를 했는데, 무겁더라구요.
100개를 채우고 집에 돌아가는데, 허벅지랑 허리가 묵직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12월 초 예전에 다녔던, 나름 크고 시설도 괜찮고 스쿼트랙이 있던 헬스장을 등록했습니다.
당시 몸무게가 80.6kg.(키는 175m) 전형적인 아재였습니다.
키작고 뚱뚱한...
주 4회 운동을 목표로 시작했고 거의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세달간 스쿼트 자세를 배웠습니다.
다게에 질문도 하고, 유투브도 보고, 책도 읽고..

데드리프트도 시작했습니다. 
아직 허접하고 위험할 정도로 자세가 엉망이긴 하지만, 하나씩 고쳐가고 있으니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풀업에 성공했습니다.
데드행부터 시작해 몸이 올라가는게 신기할 정도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턱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입주위까지만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네요. ㅎㅎ;

가장 중요한 몸무게. 
오늘 운동 후 인바디상으로는 75.5kg이더라구요.
아직 뱃살도 심각할 정도고 여기저기 비계덩어리라고 느껴지지만
몸무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식습관은 절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탐이 강해서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더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렸어요.
스타트스트렝스, 헬스의 정석, 강한 것이 아름답다..
우선은 강한것이 아름답다에서 데드리프트 부분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사랑도 아니고 운동을 글로 배우는게 께림직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이니 어쩔 수 없네요.
IMG_66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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