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느낀 맑은 밤공기였습니다.
약간 쌀쌀한 느낌이었지만, 겨우 뛰걷만으로도 땀을 흘리니 참 좋았어요.
잡생각이 많아도 뛰다보면 금새 생각나지 않았는데
어제는 정말 대충 뛰었는지, 뛰는 내내 그 생각이 안떠나더라구요.
더 격렬하게 뛰었어야 하는데...
달리기 후 풀업과 딥스를 했는데, 코팅된 목장갑을 끼고 해봤어요.
장갑은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놨었구요.
확실히 손이 촥 감기니 좋더라구요.
귀가하는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봤지만, 얼마 안되고
내가 아무리 꾸며본들, 중년 아니라고 부인해본들,
이미 얼굴에서 아재미 뿜뿜이라
얼마 전부터 그냥 마음놓고 아재 신공 펼칩니다. ㅋㅋㅋ
아재신공이라 함은, 예를 들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뒷짐을 진다던가.
가끔씩 헛기침 한번씩 한다던가. 뭐 그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