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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아빠충 듣기만 했는데..오늘 경험했네요.
게시물ID : menbung_33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라코
추천 : 15
조회수 : 1800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6/06/07 16:13:09
안녕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30대 중후반 남자입니다.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오늘 시간이 좀 남아서 점심때 
신촌*GV에 12:40분 아가씨를 보러갔습니다.

암전이 되고 영화가 시작하고 5분쯤인가 제 앞자리에 남녀가 늦게 자리를 잡더라고요.
제 앞쪽 한칸 옆으로 남녀가 앉았습니다. 화면이 가려져서 좀 그랬지만...그러려니 했습니다.

영화가 중반을 흐르고 있을때..제 앞에 두남녀 중 여자분쪽 핸드폰에 문자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곤 핸드폰을 꺼내서 문자를 확인하더라고요. 

급한일이면 핸드폰을 의자 밑으로 내려서 확인해야 제가 빛테러를 안당하는데..
무릎위에 놓고 핸드폰을 확인했습니다.

눈이 부셔서 영화몰입에 방해를 받았지만.. 한번은 참았습니다. 
화면 빛으로 비치는 모습이 남자분 헤어에 흰머리가 많아서 노부부라고 생각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남자쪽 핸드폰에서 문자음과 카톡음이 나왔고, 남자분이 핸드폰을
켜서 확인했습니다. 핸드폰 불빛이 정면으로 저에게 비춰졌고, 한동안 계속 핸드폰을 
움직였습니다.(4~5초)
어이도 없고 화가나서 남자분 오른쪽 귀쪽으로 "핸드폰 꺼주세요"라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화를 보고 있는데..다시 남자분 핸드폰에서 카톡음과 함께 남자분이 
핸드폰을 다시 켜고 확인하더라고요.

전 계속 핸드폰 불빛으로 피해를 봤는데..또다시 핸드폰을 켜서 다시 남자분에게
"핸드폰 좀 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남자분왈 "거..핸드폰 한두번 켰다고 되게 뭐라하네" 그러더라고요.
영화가 거의 막바지인데..화가 많이 나서 영화 끝나고 대화를 나누려고 벼루고 있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극장의 조명이 들어오고 보니..
노부부가 아니라 30대후반 40대초반으로 보이는 부부더라고요.

제가 화가나서 남자분에게 " 영화관 예절이 그게뭐냐고 핸드폰 할꺼면 집에서 영화보라고 "
난 남자분이 이러이러하니 죄송하다고 할줄알았습니다.
남자분왈 " 영화보러왔는데 맡겨둔 아이때문에 핸드폰을 봤는데..어짜라고요."

그이후 계속 언쟁이 높아지고 목소리도 커지고 서로 인신공격적말들로 언쟁을 있었습니다.
전 그냥 이러이러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하네요. 라면 끝났을텐데..
부부가 똑같더군요. 남편이 화나서 흥분하니..부인은 남편 등을 다독거리고 피하라고 하고.
남편이라는 인간은 계속 애때문에 핸드폰을 봤는데..니가 왜 끈질기게 난리냐? 이런식으로
서로 대치했습니다.

부인이라는 여자도 영화관에서 스스럼없이 핸드폰을 켜고 남편이라는 작자는 급하면 
밖으로 나가던가 의자 밑에서 확인해도 될 것을..남에게 피해를 줘놓고 부부는 저에게
단한마디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했습니다.

집에 놔두고 온 아이들에겐 영화시작전에 핸드폰 꼭 확인하고 혹여나 실수를 하면 타인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라고 교육시키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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