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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웃음 소리
게시물ID : panic_88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23
조회수 : 17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20 01:07:34
웃음 소리

예전에 옷장을 등지고 이불 위에 누워서 겜보이 마리오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때 등 뒤에서 무슨 기척이 느껴졌고,
기분 탓이겠지 하고 애써 무시하며 괜히 쫄아서 게임을 계속 했다.
계임을 계속 하다보니 진짜 어이 없는 실수로 쿰바에게 돌진하는 바람에 게임 오버.
그때 분명 내 귓가에서 여자가 "후훗"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펄쩍 뛰어서 거실로 도망쳤다.

무서웠긴 하지만 왠지 게임에서 실수한 걸 비웃음 당해서 좀 부끄러웠다 ㅋㅋ
그때 당시엔 정말 무서웠지만.

그리고 엄마가 경험하신 일이 재밌어서 그것도 쓰려고.
좀 많이 더러운 이야기이니까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은 패스해줘.

예전에 엄마는 백화점에서 일하셨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가 배탈의 근원을 배출하고 계셨다.
그런데 잘못 끊었는지 휴지로 닦아도 닦아도 끊이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마지막 수단으로 휴지를 엉덩이에 끼웠다.
그때였다.
들어갈 때도 혼자였고, 그 후 누가 들어오는 기척이 없었는데
후훗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누가 훔쳐보는 줄 알았지만, 양쪽 옆에 인기척이 없었다.
당연히 위에도 훔쳐볼 수 있을만한 장소도 없었다.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엄마는 황급히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온 가족이 배를 잡고 웃었다. ㅋㅋㅋㅋㅋ
엿본 거든, 귀신이든 엉덩이에 휴지를 끼우다니 ㅋㅋㅋㅋ
엄마는 "진짜 무서웠단 말이야!!"하고 화를 내셨다.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창피한 순간에 후훗하는 정체 모를 것에게 비웃음을 샀다는 그런 이야기…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7672492.html#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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