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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27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분♡전환
추천 : 24
조회수 : 4949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27 02:25: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25 20:52:21
*이번 편은 유난히도 번역이 어려웠습니다..ㅠㅠ 우리말처럼 쓰기가..ㅠㅠ 재미있게 봐주세요!
 
 
 
 
 
아영은 주머니 여기저기를 뒤졌다.
"아참, 휴대폰을 놓고 나왔네!"
 
"그래갖고 어떻게 살래?"
아현이 능글맞게 웃으며 놀렸다.
 
"네 옆에 딱 달라 붙어있으면 되지."
아영은 아현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대답했다.
 
그는 평행우주에 대해 대충 끄적이고 있었다.
언젠가 아현이가 어렸을 때 갑자기 시간이 거꾸러 흘러 잠시동안 자기 혼자만 원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아영은 꿈이 아니겠냐고 했고 아현도 그런 줄로 알았다.
 
"나 12시에 미팅있어서 가봐야 해. 끝나고 학생회관에서 보자. 12시 반 쯤 어때?"
아현이 공책을 덮으며 말했다.
 
알겠다고 말하고 아영은 도서관에 가서 숙제나 좀 끝내놓을까 했다.
짐가지를 챙겨 둘은 문을 나서 각자 행선지로 향했다.
그 때가 11시 58분이었다.
 
"아영아!"
 
아영은 놀라서 뒤를 쳐다봤다.
아현이었다.
자기 쪽으로 손을 흔드는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아영아! 마지가!"
아현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몸은 어딘가 뒤틀려 보이고 한쪽 팔은 이상한 모양으로 뒤쪽 학생회관을 가리키고 있었다.
발작이라도 하나 싶어 서둘러 뛰어갔다.
 
"어났 가리소총! 마지가 발제!"
"아현아 왜 그래. 내가 사람 좀 불러올게 알았지? 여기 있어!"
"아영아!"
아현은 떠나려는 아영이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도와주세요! 제 남자친구가 이상해요! 제발요!"
아영은 학생회관으로 향하며 고함을 쳤다.
그런데 아무도 자신을 쳐다보고 있지 않다는 걸 느끼고 겁에 질려 발걸음을 멈췄다.
모두들 아영의 왼편을 보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거나 손가락질을 하며 도망가는 사람도 있고 머리를 감싸쥐는 사람도 있었다.
학생회관 시계가 12시를 가리키며 종이 울렸다.
아영이 천천히 뒤로 돌아 이 공포스러운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목격한 순간 총알이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뚫고 들어갔다. 
 
아현은 총성에 귀가 먹먹한 상태로 천천히 일어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눈 앞에서 아영이가 막 살해됐다.
그 순간 주변이 흔들리더니 여기저기 쓰러져있던 시체가 일어났다.
비명소리가 거꾸로 들리고 총알은 다시 총 속으로 들어갔다.
아영이 눈을 뜨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밷더니 학생회관에서 거꾸로 멀어져갔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기 갈 길로 흩어졌다.
하지만 모두 거꾸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현이 시계를 올려다 봤다.
11:59
서둘러 아영을 찾으러 자리를 떴다.
저만치서 거꾸로 뛰어가는 아영을 잡으려고 잔디밭을 가로 질렀다.
아영에게 손을 내밀며 외쳤다.
 
"아영아!"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뜬 아영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아현이 애걸복걸하며 소리쳤다.
 
"아영아! 가지마!"
 
 
 
 
 
출처
보완
2016-03-26 18:06: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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