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인데 학부생 인턴이 생겼어요 근데 이 아이가 상당히 멍청해요 뭔 설명을 해도 이해가 너무 느리고 같은 설명 수십번씩 해줘도 멍~ 머리가 나쁘면 받아적고 외우기라도 해야되는데 받아적기도 잘 안하고 설명해주면 어떻게 받아적어야하는지 고민하느라 멍때리고 서있고 근데 쓸데없이 부지런히 와서 실험실은 지키고 있어요 ㅠ 오늘은 또 실험 설명을 해주는데 같은 질문하고 또 하고 또하고 .. 하필 아침부터 살짝 두통도 있고 몸상태도 안 좋았는데 걔한테 설명해주고 또 해주다가 갑자기 숨이 탁 막히면서 다리에 힘이 탁 풀리는거예요 그래서 주저앉았다가 화장실 가서 숨이 너무 막히고 그러더니 몇 분 후에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ㅠㅠ 원래 몇 번 공황 발작 겪은 경험이 있어서 발작인 줄 알았는데요.. 눈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사람이 답답해서도 공황 발작이 오기는 하는가 싶더라구요 좀 진정이 되기는 했는데 당황스럽고 힘드네요 눈치껏 좀 꺼져라 제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