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전남 함평에 있는 KIA 타이거즈 챌린저스 필드를 구경갔어요.

맛난 함평 쇠고기도 엄청 처묵처묵한 후 한적한 곳에 위치한 챌린저스필드에 갔네요.

오늘 이곳 2층에 재활센터를 개소했다는데, 운동기구가 삐까번쩍하더라구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산소탱크도 있고 수중트레드밀도 있더라구요. +_+b

알록달록한 모래주머니!

손목에, 발목에, 허벅지에, 팔뚝에 허리에 막 차고 돌아다니면 간지날 거 같은 칼라네요.

강렬한 빨간색의 가벼운 덤벨들. 집 거실에 디피해놔도 될 것 같이 예쁘더라구요.

점프스쿼트를 위한 박스 같은데, 보통 gym에서 보던 나무가 아니라 푹신하더라구요.

케틀벨과 가벼운 바벨들. ziva 브랜드가 고가의 수입품인거 맞죠?

보고 있으니 운동하고 싶은 욕구가 막 솟아오르네요.

이 머신 이름이 멀트정글이더라구요.

이것 저것 이 머신 하나에서 다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놈같으니라고.

제일 부러웠던 스쿼트렉.

이거 하나면 스쿼트에 데드에 풀업까지 다 할 수 있겠더군요.

그 옆에 있는 요상한 스쿼트렉.

바 끝이 휘어져 있어 무게 중심을 낮추고 백스쿼트하면서 어깨 부상을 줄이기 위해 손을 앞에서 잡게 만들어놨더라구요.

한번 해봤는데, 보통 스쿼트할 때 안정적인 자세를 위해 '가슴을 열어라'고 하잖아요.

바를 양옆으로 잡아야 가슴을 열 수 있고, 그래야 안정적으로 고중량을 들 수 있다며...

이 곳 트레이너가 "스쿼트는 하체 운동이다. 기존의 백스쿼트는 어깨 부상 위험이 있어 이게 훨씬 안정적이고 수월하다"고 하네요.

1층 트레이닝룸에서는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고 한 쪽에서 트레이너가 운동법을 지도하고 있더라구요.

"프레스할 때 너네는 팔꿈치가 옆구리고 벌어지고 있어. 그러믄 안돼. 팔꿈치는 가슴 앞에 위치해야 해"하고 지도하더라구요.

다음에 할 때 저도 자세 점검 다시 해봐야겠어요.

이 선수들이 훈련한 운동 명칭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바닥자세에서 데드자세로 바를 들어올린 후 가슴에서부터는 푸시프레스를 하더라구요.

이런 넓직한 곳에서 운동하면 왠지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반인이 다니는 동네 헬스장과 프로 선수들이 쓰는 트레이닝룸을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럽더라구요.

kia보다 돈이 더 많은 구단들은 이 곳보다 시설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