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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
게시물ID : panic_89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호감
추천 : 6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5 0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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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우리 마을에 옛날부터 내려오던 이야기를 해줄게. 우리 마을은 숲 깊숙한곳에 있던 시골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특히 밤이 빠르게 찾아왔어. 봄에도 가을에도 6시면 주변이 깜깜했고 여름엔 6시, 겨울엔... 4시면 어두웠지. 그런 우리 마을의 이야기야.

밤에는 집 밖에 있을때, 아무런 소리를 내면 안돼. 그러면 내 목소리를 들은 산 속의 무언가가 내 목소리를 흉내내거든. 내가 무언가를 말 하면, 그걸 산 속의 누군가가 똑같이 말을 하는거야. 고저없는 작은 목소리로, 그런데 내 목소리와 똑같아. 그리고 그 목소리에 반응 하는 마을 사람을 유횩해서 산 속으로 들어오게 하지. 그리고 먹는거야. 예를 들어서 내가 밖에서, "안녕."이라는 말을 한다면.. 그 이후에, 산 속에서, 다른 사람이 집 밖으로 나선 순간에 이러는거야.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보통은 무시하지. 그런데말야, 어린아이라던가, 기억을 잘 못하시는 어른분들 있잖아? 그런 분들은 무심코 대답하는거야.

"...y야?"

그러면 안돼. 반응 하는 순간에 이미 홀린거야. 왜 이런 말을 하냐고?

x, 너 아까 우리집에 전화했을때, 밖이었어? 나 지금, 창문 밖에서 니 목소리가 들려.
계속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데. 저기, x 너 지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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