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그동안 돼지로 살아왔어도
남자가 이 정도는 듬직해야지 ㅎㅎ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먹는 것도 맵고 짜고 단거 좋아해서 군것질도 하고 탄수화물 귀신이라 밥도 늘 고봉밥으로 퍼다먹었어요.
아마 자취 시작하고부터 급격히 찐거 같네여
그러다가 176/93을 찍고
취업준비때문에 정장을 보러갔는데
맞는게 없는거에요. 제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전신거울에
왠 돼지한마리가... 진짜 꼴배기 싫을 정도로 충격 먹었습니다.
그때가 6월말이었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오늘 4주가 됐네요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살이 빠진다는 체감이 되서
(단추는 당연히 안잠기고 심지어 겨드랑이가 껴서 안입던 청남방이 이제 단추가 잠겨욧)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습관이 바뀐게 예전엔 배가 더부룩하지 않으면 밥먹은 것 같지 않았는데
위가 줄었는지 밥한공기만 제대로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오히려 공복감이 없으면 좀 불안하달까
가을이 오기전에 정장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