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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 멘붕썰(멍청함주의)
게시물ID : menbung_35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운장
추천 : 7
조회수 : 9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5 12:39:33
월요일 아침에 갔다 야간버스타고 오늘 아침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드디어 관광용으로 DSLR을 써보는구나! 하고 챙겨서 갔죠.
오사카 성에 가서 이제 사진 찍어야지! 하고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뭔가 허전한 느낌이...
생각해보니 아뿔싸 렌즈를 안가져왔네요;;
평소에는 천체사진 촬영용으로 쓰느라 망원경을 렌즈 대용으로 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챙기는중에 평소처럼 무의식적으로 바디만 가져왔던;;;;;;;;
가서 잠깐 좌절하고...그래도 모처럼 왔으니까 어떻게든 써먹어는 봐야지 하고
중고 카메라 가게 가서 5천엔에 35-135mm 렌즈를 샀죠. 어차피 렌즈 하나 정도 더 살 예정이었는데 이래 된 김에 장만하자 하고요.(18-55 번들렌즈만 갖고 있었음요) 
거기에 다음날은 제가 일본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히메지 성(성덕후임) 가는 날이라 그것만큼은 꼭 폰카 말고 DSLR로 찍고 싶어서 더그랬었죠.
그리고 다음날 히메지성을 갔습니다.
히메지성이 오사카에서 좀 멀어서 1시간 반정도를 전차를 타야 하거든요.
그래서 짐이 무거우니까 코인락커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넣어두고 전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히메지 역에 도착하고 15분 정도 걸어가서 드디어 히메지 성을 보고 감격하면서
이걸 찍어야지!! 하고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데...
이 정신나간놈이 세상에 카메라까지 코인락커에 처넣어 두고 온 겁니다;;;;;;;
카메라가 가방 맨 위에 있어서 그거 먼저 꺼내두고 다른 짐 넣은 다음 다시 넣으려고 생각했는데 그걸 새까맣게 잊어버린거죠.
그땐 진짜 자신의 멍청함에 정말 울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폰카로 찍고 DSLR은 한번도 못 써먹었으니 카메라 가져온 보람도, 렌즈 산 보람도 하나 없이 돌아왔네요.
세상에 어디 이런 멍청한 놈이 또 있을까 하네요.
세계 멍청함 선수권 대회 가면 우승할듯?
그나마 폰카로 찍어본 사진이라도 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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