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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제게 반말한 요가 강사, 왜 이러는걸까요?
게시물ID : menbung_36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요한숲
추천 : 2
조회수 : 9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2 15:10:49



 안녕하세요
 도대체 멘붕이 끝날줄 몰라 음슴체로 씁니다



 본인은 대형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음
 g.x 프로그램으로 요가가 있는데 거기 강사가 실력이 좋아서 매일 가서 운동을 열심히 했음
 이 여강사는 아마 나이가 나보다 많아야 서너살 위일 것으로 추측(참고로 본인은 32살임)

 첨에 한두번은 존대했음
 근데 네번째 수업 들어갈 때부터 뜬금없이 반말을 하는거임
 첨엔 잘못 말한건가 했는데 아예 완전 어린애 대하듯이 반말을 함
 '어~ 그래 안녕~' '어 뭐가? 뭐가 잘 안 돼? 이건 이렇게 해야지~'
 좀.. 어이가 없었음
 내가 그 정도로 어려보이나? 아니면 원래 이 여잔 이런가? 싶어 한번 따졌는데
 웬걸, 미안하다기는 커녕 그렇게 나이 많은 줄 몰랐다면서 편하게 하려고 그랬다고
 같이 수업듣는 아줌마들이랑 깔깔거리며 웃어넘기는데 진심 멘붕이었음

 너무 열받아서 그후부턴 그 수업에 안 들어갔음
 사실 수업 자체는 넘 좋았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그 여자만 보면 기분이 잡쳤으므로 안 갔음
 근데 내가 안 보이니 궁금했나봄
 내가 출석률이 꽤 좋았기 때문에 그랬던건지

 그러다 며칠 전 헬스클럽에서 혼자 운동을 하고 있는데
 누가 날 뒤에서 톡톡 치길래 보니 그 여강사임
 활짝 웃으며 '요즘 왜 안 와?'

 또 반말을 지껄이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이 여자가...
 째려보면서 '네?' 라고 했더니 순간 뜨끔하더니
 '아, 저기 요즘 안 들어오길래...' 라길래
 '저기요, 반말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 맞다 그랬죠.. 근데 그거 내가 친해지려고 그런거니까 너무 맘 상해하지 말아요~ 미안해요~ 그니까 담번 수업엔 꼭 들어와요 알았죠?' 라는데
 본인의 성격은 한번 정 떨어지면 얼굴도 안 보는 성격이므로 대꾸도 안 하고 이어폰 꽂고 다시 운동했음
 그러자 내 눈치만 살살 보더니 가버림

 그리고 다음날
 운동하는데 이번엔 안쪽 구석진데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거기까지 귀신같이 날 찾아옴
 왜 오늘 안 들어왔냐면서 또 막 친한 척 굴길래
 '그건 내 맘이지 왜 상관이신데요'라고 하니
 '아니 내가 미안해서 그러지~' 이러길래
 '더 미안해하실 필요 없구요, 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라고 했더니
 '담번 수업엔 꼭 들어와요~' 또 이러고 사라짐

 이러고 지금 4일 째
 계속 나 운동할 때마다 찾아와서 말 걸고 수업 들어오라고 보채는 중
 몇 번이고 신경 끄라고 해도 소용없음
 대체 왜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고
 하여간 안 친한 사이에 말 놓는걸 제일 싫어하는지라 꼴도 보기 싫은데
 왜 이 여잔 나한테 자꾸 친한 척인지 모르겠음

 한번만 더 그러면 사무실에 얘기할까 싶은데
 밥줄까지 끊게 하는건 너무 한 것 같아 그렇게까진 하고 싶진 않지만
 하여간 불쾌해서 맘 편히 운동도 못 하겠음ㅠㅠ

 그리고 앞으로도 그 수업에 들어갈 생각은 딱히 없음...
 어차피 그 분도 고용된 강사일 뿐이고 난 회원일 뿐이고
 안 보면 되는 사이지 친구할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열렬히 내게 와서 사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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