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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재는 날(취미발레 1주년)
게시물ID : diet_101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뒤에마누라
추천 : 7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12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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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8월은 절반 정도는 불량하게 보낸 편이었습니다.  더위 때문이라고 하기엔 게으름이 더 크겠죠.  운동량이 줄어든것도 있었지만 매일 저녁 아이스크림을 서너개씩 달고 살았더니 습관으로 굳을 것 같더군요.  밥먹고 하나 물어주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것이 커피없이 보내는 오전같은 기운없음이...  좋은건 습관이 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나쁜건 세배 아니 삼십배속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선선해졌던 지난 달 말부터 아이스크림 생각도 줄어들고 주말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하면서 달력을 보니 운동삼아 취미발레 입문한지 1년이 지나 있더군요.  이게 워낙 변화가 더디게 오는지라 오랜만에 보는 사람 아니면 뭐가 어찌 바뀌고 있는진 알아보기 힘듭니다.  매년 있는 과 동가 모임에 갔는데 모양 바뀐게 놀랍다고 발레에 깊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얘네들 기억에 전 항상 마른 애여서 마른걸로는 그닥 놀랄 일이 아닐거라...  모양이 달라보인다는게 저희 또래에선 꽤 의미심장하거든요.  모임 내내 발레 이야기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 운동도 그렇겠지만 꾸준히 오랜기간 하는것 밖엔 딱히 비법이랄건 없거든요.  발레는 3개월을 보통 이야기하지만 제 경험도 그렇고 제 선생님 조언을 빌리자면 6개월은 공들이고 나야 납득할만한 변화가 옵니다.  아무리 비싼 개인레슨 쳐들여도 그렇게 많이 단축되진 않을 것 같아요.  취미로 삼기에는 다소 비싼 운동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1년 400마넌 잡고 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봅니다. 

인바디는 월중 행사라 하고는 있는데 정말 변화가 없어요.  오른쪽이 이번달 겁니다.  다소 부실했던 오른팔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냥 꾸준히 운동하던대로 하고 먹던대로 먹고(하루 1800~2000)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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